제주시 도심지내 상습 정체구간 교통환경 개선사업 등 토목공사 하드웨어 사업 치중 우려
1인 차량 진입금지, 교통혼잡세 도입 등 소프트사업도 관심 기울여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줄이고 교통체증도 줄이는 정책 필요

제주시는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통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제주국제공항~용문로간 지하차도 개설사업 공항로 일부 구간에 임시우회차로를 한시적으로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3천만 명 이상이며 이용객이 급증해 공항입구 교차로 구간이 상습 정체 등 교통체증이 심각해 대체도로 확충 등 개선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었다는 것.

이에 제주시는 공항 지하차도와 미개설구간인 공항~용문로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255억 원(국비 75억, 지방비 180억)을 투입해 지하차도 Box구간 95m, U타입 옹벽 구간 520m을 포함한 L=900m(B=30~39.5m)로 지난 2019년 11월 착수했으며 2022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추진 과정에서 지하차도 Box구간 구조물 설치를 위해 기존 이용하고 있는 공항로 구간에 대한 굴취가 반드시 필요해 관련기관(자치경찰단, 서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협의 결과에 따라 20일부터 남북 하행구간 임시우회도로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이 공사는 2021년 6월경 시공완료 후 원상 복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제주시가 도심지내 상습 정체구간에 교통환경 개선사업 등 토목공사인 하드웨어 사업에 치중해 우려되고 있다. 1인 차량 진입금지, 교통혼잡세 도입 등 소프트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줄이고 교통체증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공항주변 등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 용역과 교통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기하구조, 시설측면, 교통서비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당초 계획이었던 남북 고가차도에서 동서 지하차도로 개선안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와의 지속적인 예산절충과 사업계획 변경에 대한 협의를 통해 국비 75억 원을 확보하고, 지난 2018년 12월 26일 사업계획 변경(고가차도 → 지하차도) 승인을 받았다는 것.

제주시 관계자는 “지하차도를 포함한 본 사업이 개통되면 제주국제공항 주변의 교통체증 해소뿐만 아니라 신광로터리 및 노형로터리를 경유해 평화로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제주시내 상습 정체 구간에 대한 교통 흐름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심지내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량 분산 등 교통환경 여건개선을 위해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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