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고령사회 목전에 놓인 가운데 노인들의 치매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치매로 인해 가정공동체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 치매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치매 예방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서귀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센터장 고인숙)는 치매 및 고위험 노인을 조기에 발견ㆍ관리하기 위해 월 2회 치매 진단검사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할 경우 완치 또는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조기 발견해 적절히 치료․관리하면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서귀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선별검사(MMSE-DS) 결과 ‘인지저하’로 판정된 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신경인지검사(CERAD-K)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의가 대상자 상담 후 치매를 진단한다.

치매 진단받은 어르신은 치매 원인 확인을 위해 뇌검사(CT), 혈액검사 등으로 이루어진 감별검사를 진행하며 이를 위한 검사비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서귀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는 전문교육을 받은 간호사 4명을 배치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협력의사로 위촉해 월 2회, 각 10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 진단검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치매 진단검사 예약제 실시를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의료비 경감 및 편리 제공이 이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서귀포보건소 치매안심센터(064-760-6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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