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 일대는 성산일출봉 및 신양 섭지코지 해안을 포함하는 지역으로서 해안경관이 수려해 제주도 동쪽 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구 중 하나이다.

최근 10년 동안 섭지코지 일대에 아쿠아리움, 숙박시설 등 대규모 관광시설들이 건설됐고 일부 해안선 개발로 인해 해안선이 변형이 됐으며, 이 일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국립공원연구원에 따르면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 탐방객의 전체 탐방만족도는 4.02점으로 21개 국립공원 전체 탐방 만족도 평균 4.31점 보다 낮게 나타났다.

탐방객 중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만족도가 높으며 20~30대의 탐방만족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 지역 관광객의 폭발적인 급증은 이 지역의 해안가에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이 급증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거주 주민 수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이 지역 해안에는 어류양식을 위한 육상양식장이 산재해 있어 인간활동의 증가 및 육상양식장의 운영은 연안으로의 과도한 영양염과 해양폐기물의 유입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례로 섭지코지 인근의 신양해수욕장은 매년 갈파래가 급증하고 있다. 그 원인을 추적한 결과 해안선의 변형 및 과도한 영양염류의 유입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근 해안인 시흥, 오조리 등으로 점차 구멍갈파래가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조간대~조하대를 이루는 경사도는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와 같이 외해로 돌출한 부분에서는 매우 급한 반면 다른 부분은 완만하다.

이 일대의 다양한 기질과 경사도는 다양한 해조류가 부착해 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높은 종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연안으로부터의 다양한 부영양염 및 오염물질의 유입 증가는 연안에 서식하는 해조규 군락에 화학적 교란을 일으켜 해조류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방문한 지역이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한 탐방객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55.9%였다. 탐방객들은 현재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에 대한 인지부족 원인으로 탐방객의 관심부족이 46.4%로 가장 높았으며 정보부족 30.1%, 홍보부족 19.6%, 공원관리 주체의 노력부족 2.6%, 기타 1.3%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도립공원의 안내판 설치와 함께 탐방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만한 프로그램 및 마케팅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공원 환경에 대한 평가결과 부정 요인은 ▲탐방객이 많아 혼잡함과 주차장 진입로 등 교통혼잡 3.53점 ▲가장 높았고 탐방객들의 부족한 질서의식 3.22점 ▲부족한 탐방정보 및 안내판 3.18점 ▲비싼 요금 3.16점 ▲쓰레기 등 주변 환경오염 3.12점 ▲지나친 상업행위 2.98점 ▲지저분한 화장실, 부족한 편의시설(화장대, 급수대 등) 2.84점 등 순이었다.

긍정평가 요인은 ▲수려한 자연경관 4.20점 ▲잘 정비된 탐방로 3.80점 ▲편리한 교통수단(대중교통 등) 3.65점 ▲맛있는 향토음식 3.45점 ▲풍부한 역사·문화유적지 3.31점 ▲질 좋은 관광서비스 3.20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