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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1차산업은 고령화, 3D업종을 분류에도 불구하고 생명산업이다. 제주의 기형적인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그린뉴딜과 함께 1차산업과 연계된 항노화. 바이오 산업의 진흥에 나서야 한다. 화장품위주 보다 제주가 항노화의 기반, 토대가 되는 육상과 해상의 천연물질의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도록 정책적 방향이 고려되어야 한다. 특히 투자유치 사업에도 카카오와 넥슨처럼 혁신적인 RED바이오 사업체의 투자유치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항노화산업에 대한 4편의 연재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해 제주뉴스 주관으로 열린 국제 항노화 융합산업 발전포럼 토론회 모습.(사진제공=고병수 기자)

항노화산업 육성은 국민건강 증진 및 건강수명 연장을 통해 생산가능 인구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체적인 산업의 경계와 범위가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항노화산업(anti-aging industry)은 최근 비약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에도 제주형 항노화 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통해 1차산업과 함께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09년 기준 취업유발계수를 보면 의료 14.2명, 의료기기 13.4명, 자동차 8.8명, 의약품 8.4명, 통신·방송기기 6.2명, 반도체 5.6명 등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2년 140개 국정과제 중 친고령·항노화산업 관련 육성과제 34개를 포함시켰고, 대통령인수위원회 백서(2013)를 통해 항노화산업 육성 의지를 재천명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미래창조과학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범정부적 관점에서 항노화관련 사업을 개발·지원하고 있다.

2013년 이후 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항노화산업 관련 연구소, 투자유치, 클러스터 구축 등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에도 ‘제주특별자치도 항노화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마련됐으나 육지부 지자체와는 다른 행보로 항노화 선두 지자체와 5년간의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Transparency Market Research(2015)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항노화산업은 2013년 ~ 2019년의 기간 동안 1천223억 달러에서 1천917억 달러로 성장해 7.8%(CAGR)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Global Industry Analysts(2009)의 기존 조사결과 글로벌 항노화산업의 규모가 2015년 2,919억 달러까지 성장하며, 성장률은 8.9%(CAGR)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항노화제품 시장의 지역별 점유율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이 글로벌 시장의 약 35%를 점유하고 있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이 약 19.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성장률 측면에서는 일본과 아시아 태평양이 약 9.4%(CAGR) 수준의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고자하는 인간의 욕구에 따라 이런 성장세는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2013년 삼성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항노화산업의 시장규모는 2011년 11.9조원에서 2020년 28.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수적인 평가기관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율 전망을 3.0% 미만 수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항노화산업은 우리나라 미래산업 성장의 핵심으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산업의 성장에 따라 시장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 의료사업자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cure) 서비스를 넘어 건강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관리(care) 영역에 진출, 소비재 기업도 화장품의 효능을 극대화하며 준(準)치료 영역으로 접근. 이러한 양상은 산업 내 제품·시장간 다양한 융복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가 의뢰하고 제주테크노파크가 연구한 2016년 4월 ‘제주형 항노화산업 여건 분석 연구’ 보고서에 제주형 항노화 산업의 정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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