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많은 도시개발 인해 불투수면적 증가...제주 오래물 용출량 부정 영향 줄 수 있어
도두오래물 수질상태 매우 양호...질산성질소 과거 비교 약 32% 증가 법적 수질기준 20 mg/L와 비교 안정적
생활오수 등 다른 수질오염물 유입 거의 없어

도두오래물 용천수 고갈 원인규명 및 보존대책 마련 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도두오래물 용천수는 가뭄으로 용출량이 급격하게 감소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2018년 7월 이전의 용출량 감소의 원인으로 강수량 감소 외에 다른 원인이 미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며 상류지역 지하수 무분별 개발 이용이 커지며 용천수 용출량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후변화와 더불어 제주지역의 강수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도두오래물의 용출량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강수량 변화와 함께 제주지역의 많은 도시개발로 인해 불투수면적의 증가는 제주 오래물 용출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도두오래물 조사지역(2.0㎞) 용천수 현황을 보면 오래물(1),(2)를 포함해 총 30개소가 위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두오래물의 수질상태는 과거 20년 전과 큰 차이가 없이 용천수를 생활용수의 용도로 사용하기에 수질기준 등과 비교할 경우 매우 양호한 수질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질산성질소의 경우 과거 측정 자료와 비교해 약 32% 증가했으나, 법적 수질기준인 20 mg/L와 비교시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또한 오래물(1) 남탕의 염소이온 농도는 35.1 mg/L으로 이는 평균 염소이온 농도 18.8 mg/L 보다 87% 높은 결과로 분석됐다.

측정된 염소이온의 경우 2019년 10월12일에 측정된 36.0 mg/L 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며 수질기준인 250 mg/L와 비교해도 14.4%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수질조사결과 용천수 유출량과 수질자료간에는 거의 상관성이 없어서 생활오수 등의 다른 수질오염물의 유입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인위적인 오염물질에 의한 수질오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유출량에 따른 수질농도의 증감이 발생할 수 있다.

용천수의 용출량이 적은 경우에는 수질오염물질의 농도가 증가하고 용천수의 용출량이 클 경우에는 수질오염물질의 농도가 감소하는 특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수질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이런 경향은 거의 나타나지 않아 인위적인 오염물질의 유입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에 분포하는 용천수는 2013~2014년 총 1천 25개소의 용천수를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이뤄졌다.

이 중 위치가 확인되는 용천수는 제주시 지역에 395개소, 서귀포시 지역에 26개소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천수의 보존상태를 보면 확인불가 용천수 94개소, 매립되거나 멸실된 곳 270개소로 용천수로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치가 확인되는 용천수는 전체 약 64%인 61개소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제주도 용천수의 용도별 이용현황은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용천수가 32개소, 생활용 147개소, 농업용 21개소, 이용되지 않는 곳과 확인불가 용천수가 각각 48개소, 13개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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