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핑크뮬리’ 조성면적 전국서 2번째로 많이 조성돼

제주도내 생태계 위해성 외래식물인 ‘핑크뮬리’ 조성면적이 전국에 2번째로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귀포시는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전국적으로 ‘핑크뮬리는 약 10만 422㎡로 축구장 14개 규모로 조성됐고, 경기도 1만9천869㎡, 제주도 1만4천600㎡, 전북 1만3천120㎡, 부산1만2천583㎡ 등 순으로 많이 조성됐다는 것.

환경부는 지난 2019년 12월 핑크뮬리(Muhlenbergia capillaris)에 대해 생태계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2급으로 평가되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중이며 지자체 등에 식재를 자제 하도록 권고한 바가 있다.

또한 향후 자연생태계 유출·확산 등의 우려가 있을 경우 추가 위해성평가를 거쳐 법정관리종(생태계교란 생물, 생태계위해우려 생물)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위해성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모든 공공시설에서 시행하는 사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식재를 금지하고 이행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자체 관리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최근 언론과 제주특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던 “핑크뮬리(Muhlenbergia capillaris)” 생태계 위해성과 관련해 자체 관리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관광지 등 사유시설과 조경관련 업체 등에 대해 환경부에서 실시한 생태계 위해성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식재를 자제해 줄 것을 적극 권고, 홍보하며 관내 핑크뮬리 식재지역에 대해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市가 자체 조사한 결과 안덕면 덕수리 등 약 7개소에 5천900㎡에 식재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안덕면 지역은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위해성 식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관련기관의 정보를 신속히 파악해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관리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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