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전체사망자의 순환기계 질환 사망 16.5% 655명
순환기계(심·뇌혈관 등)질환으로 심정지 증가에 따른 응급처치 방법 및 중요성 10월 집중홍보

10월 이후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신체의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순화기계통인 심·뇌혈관 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6일 오라동 50대 남성이 급성심근경색에 의해 심정지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고 7일 한림읍 70대 고혈압 만성질환을 갖고 있던 여성이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올해 9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순환기계 질환으로 전국 사망자는 6만 252명 중 10월부터 급증해 1월까지 2만1천442명으로 35.6%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10월이후 심·뇌혈관 질환환자가 급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안전본부는 심·뇌혈관 질환 발생·사망이 증가하는 시기(10~1월)에 시작달인 10월 한 달간 응급처치 집중 홍보기간을 설정해 ▲각종 응급처치 홍보영상 제작 및 온라인 플랫폼 업로드, ▲10월 경로의 달 어르신 소방안전교육 추진, ▲최초발견자 즉시 처치를 위한 생활응급처치 체험교실 등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개인별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어르신·만성질환자는 이른 시간에 외출을 자제하고 금연과 절주,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이 필요하며 혈압체크 및 정기적인 병원검진 등 본인의 건강을 점검해야한다.

한편 제주소방은 심·뇌혈관질환자가 발생해 119구급차로 이송 시 병원 전 단계에서 상시 대기 중인 도내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영상 의료지도를 통한 고품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119구급차로 심·뇌혈관에 의한 심정지 환자 이송 중 응급처치로 인한 맥박 및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회복률(자발순환 회복률)이 12.1%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심·뇌혈관질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흉통·호흡곤란과 어지러움 및 두통이 있으면 세심한 자가(Self) 체크가 중요하다”며 “이와 같은 증상이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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