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전반적으로 추석 이웃돕기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는 ‘추석맞이 사랑 나눔 지원창구’를 운영한 결과 이웃돕기 성금이 작년대비 35%가 증가했다.
 
서귀포시는 추석을 맞아 지난 9월 1일부터 29일까지 市와 읍면동에 ‘추석맞이 사랑 나눔 지원창구’를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운영결과 기관과 기업, 단체, 개인 및 익명의 독지가들로부터 3억6천998만2천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접수됐다는 것.

이는 지난 3년간 추석 명절 이웃돕기 창구 운영결과 중 가장 많은 금액으로 전년 추석명절 대비 9천700만 원 3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서귀포시민의 이웃돕기는 지역사회가 코로나 19로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하고자 하는 수눌음 정신으로 십시일반 따뜻한 사랑의 나눔에 노력을 펼친 결과다.

특히 이번 추석명절에는 서귀포시 곳곳에서 따뜻한 소식이 들려왔다.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용관)에서 양념 소불고기 및 등심, 안심 등 2천300만 원 상당의 소고기 470Kg을 관내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35개소와 가정위탁아동 67가구에 기탁했다.

90세 고령의 강숙자 어르신도 서귀포시 주민복지과를 직접 방문해 “나라로부터 국가유공자 유족연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데, 어려운 이웃들에게 명절상 차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100만 원의 성금을 건넜다.
 
또한 서귀포시 공직자들도 이웃과 사랑 실천에 동참하기 위해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을 방문해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서귀포시 전역이 온정을 느낄 수 있도록 위문활동을 실시했다.
 
이번에 모금된 이웃 사랑의 성금과 물품은 서귀포시민 중 도움이 필요한 4천649가구와 사회복지시설 74개소에 전달해 소중히 사용됐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귀포시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희망복지지원창구를 상시 운영하고,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하여 지역자원 발굴과 민간자원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사업을 담당하는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더불어 살아가는 서귀포시민의 자랑스럽다”며 “복지가 곧 행복도시를 만드는 기반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팀(064-760-2531) 또는 읍면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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