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절도사건 지난 4년간 총 168건 발생, 108건 검거

박완주 국회의원.

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절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있다.

제주도내 농산물 절도 지난 4년간 총 168건이 발생해 108건이 검거되어 검거율 64.3%를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45%보다 높아 수치다.
 
그러나 농민들이 1년동안 애써 걷어들인 농산물의 절도로 인해 농민들의 근심을 깊게하고 있다는 것.

박완주 의원(민주당, 충남 천안 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산물 절도 사건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2천448건이며 이 중 1천101건을 검거해 검거율 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절도 최대 발생지역은 경기남부 425건, 충남 338건, 충북 257건, 전남 243건, 경북 179건, 경남 174건, 제주 168건, 경기북부 135건, 강원 108건, 전북 102건 순이다.
 
농산물 절도 4년간 검거율을 보면 전북(71.6%), 제주(64.3%), 강원(59.3%), 광주(58.3%), 경남(52.3%), 전남(51.0%), 서울(50.0%) 순이었다.

특히 충남은 2019년도 검거율이 23.0%에 불과해 절도사건이 5건 발생한 세종(20.0%)을 제외하면 전국 최하위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다.

경찰청은 검거율이 낮은 원인으로 농산어촌 지역의 CCTV 부재, 절도 사실의 뒤늦은 확인과 신고 등으로 절도범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라 밝히고 있다.

한편 2020년 경찰백서에 따르면 4개 강력범죄의 검거율은 2019년 기준 살인 100.1%, 강도 100.4%, 절도 60.8%, 폭력 87.8%로 나타났다.

박완주 의원은 “농산물 절도는 대개 9월과 10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추석을 전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농산물 절도는 죄질이 매우 나쁜 범죄임에 반해 범인 검거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로 경찰은 사전 예방과 사후 검거에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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