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100건당 15명 사망‧‧‧65세 이상 70% 발생
정운찬 의원, 농기계 사고로부터 농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예방대책 마련 시급 지적

제주지역 농기계교통사고는 2015년 21건, 2016년 16건, 2017년 17건, 2018년 9건, 2019년 14건 등 5년간 총 77건으로 전국발생대비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농업기계 관련 농업인 손상 실태(2013년‧2015년‧2017년 조사결과 통합)’ 자료와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전체 교통사고 2천235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7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 운전자에 대한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농기계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운전 부주의(54%)와 안전수칙 불이행(27.4%)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농기계를 다룰 때는 사용방법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또한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률(14.3%)이 일반 교통사고(1.8%)에 비해 8배나 높게 나타났다.

에 정운천 의원은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농촌진흥청은 주행형 기종의 안전표지판 부착 및 농업기계‧안전사고예방 기술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년째 농기계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농촌의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장치 부착 강화, 농작업 환경개선 등 농촌실정에 맞는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정 의원은 “농기계 사고는 농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농기계 사고를 농민들의 책임으로만 떠넘기지 말고, 농기계 사고로부터 농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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