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싱트탱크 (사)제주와미래연구원, ‘기후변화와 코로나시대’ 도민의식조사
‘기후변화 제주에 가장 큰 영향 예상되는 요소’로 ‘폭우․폭염 증가’ 1위 44.5%...이어 바다 황폐화 25.2%, 한라산 생태계 교란 10.8%, 과일 주산지 북상 10.6%, 황사 발생 증가 5.9% 순
제주도정 기후변화 관련 정책...51.3% 절반이상 부정 평가

사)제주와미래연구원 개원 후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연구원)

(사)제주와미래연구원(이사장 김기성, 원장 송창우)의 도민의식조사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위기’라는 답변 41.9%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두려움’ 27.8% ‘변화의 기회’ 26.1% ‘일상적’ 3.8% 기타 0.3%로 답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관련해 ‘집단활동 및 생활문화’ 분야 40.0%로 가장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소비 행태 및 경제구조 23.4%, 건강과 안전시스템 21.4%, 의식 및 사고방식 15.2% 순으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민간싱크탱크인 사단법인 제주와미래연구원(이사장 김기성, 원장 송창우)이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기후변화와 코로나시대’ 도민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이같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SNS 등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625명(남성 382명, 여성 242명)이 참여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질문에 ‘제주에도 기후변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5.5%가 ‘영향이 있다’(매우 심각 49.4%, 다소 심각 46.1%)고 답변했다.

이어 ‘별로 심각하지 않다’ 2.6%, ‘전혀 심각하지 않다’ 0.2%, ‘잘 모르겠다’ 1.8%로 답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요소’로 ‘폭우․폭염 증가’가 1위 44.5%를 차지했다.

이어 바다 황폐화 25.2%, 한라산 생태계 교란 10.8%, 과일 주산지 북상 10.6%, 황사 발생 증가 5.9%, 기타 2.9% 순으로 영항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주도정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3%(전혀 못함 15.5%, 못하는 편 35.8%)가 부정적인 평가를 한 반면 긍정적인 평가는 6.8%(매주 잘함 0.6%, 잘하는 편 6.2%)에 불과했다. ‘보통 정도’라는 평가는 41.8%였다. ‘보통 이하’의 성적표라는 것.

제주도민들은 특히 이 같은 기후변화, 코로나 환경 변화에 따라 ‘제주미래 100년을 위한 비전과 중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매우 강했다.

‘제주미래 100년 비전과 중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매우 필요 74.2%, 필요 21.6%)는 응답이 95.8%나 됐다.

한편 (사)제주와미래연구원은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비전 제시 및 정책대안 마련, 제주 가치창출 및 환경보존, 평화와 상생실현을 목적으로 지난 9월5일 공식 출범한 순수 민간연구단체다.

향후 도민의식조사를 바탕으로 전문가토론과 정책연구를 통해 제주미래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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