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2일 실시설계 착수보고회 개최...1천 69억 투입 2023년 완공 예정
원희룡 지사 “지역주민 소통 생활환경기반시설 차질 없이 추진돼야” 강조
색달·보목 바다 수질 4등급...자기 정화능력 잃어 오염 가속화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바다수질 4등급 색달동에 제주도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성되어 오염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으로 침출수 등이 색달 하수처리장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색달하수처리장은 2021년까지 처리용량 일 4만톤으로 증설(개량)하고 있다.

특히 문제는 서귀포시 색달·보목 바다 수질이 하위등급인 4등급까지 떨어져 자기 정화능력을 잃어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색달 공공하수처리서설의 경우 1980년대 말에 색달천의 범람으로 침수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현재도 색달 공공하수처리시설 인근 도로에 색달천의 범람 위험을 경고하는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 색달동 산 6일대에 3만4천737㎡ 연면적에 1일 340톤의 처리용량으로 처리방식은 혐기성소화(바이오가스화)으로 조성된다.

道에 따르면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사업은 인구 증가와 기존 처리시설 노후화로 인한 처리용량 부족에 따라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체계(바이오가스화시설)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색달동에 들어서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처리시설은 총 사업비 1천 69억6천900만 원이 투입돼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색달동마을회에서 입지 결정 동의와 기획재정부, 환경부의 협의를 통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를 진행한 결과,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태영컨소시엄이 선정됐지만, 탈락업체로부터 ‘낙찰자 선정절차 중지 가처분’소송이 제기돼 착수보고회가 지연됐다.

그러나 지난 9월 9일 제주지방법원이 가처분 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림에 따라 제주도는 22일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기본설계 결과 음식물류폐기물 반입 및 전처리 설비, 혐기성 소화과정, 소화슬러지 및 하수처리 공정 등을 점검하고 업무 추진 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인한 도민 불편 최소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문경삼 道 환경보전국장은 “색달동마을회와 봉개동마을회는 물론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매월 간담회를 통해 추진 업무를 공유하고 있다”며 “사업 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 사항은 즉시 조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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