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설공단설립 조례가 재 상정이 유력한 가운데 이에 앞서 22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공영버스 기사들이 공무직 전환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도의회를 압박했다.

이들은 “제주도 시설공단 설립, 공영버스 시간선택제 임기제 고용전환 보장하라”, “공영버스 시간선택제 임기제가 웬날이냐!!! 즉각 공무직으로 전환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와 함께 이를 촉구하는 구호도 연호했다.

한편 제주도는 행안부 심의를 조건부 통과하자 지난해 7월 '제주특별자치도 시설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15개월째 표류중인 '제주도 시설공단 조례'가 9월 임시회에서도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임 김태석 의장이 3차례나 상임위인 행자위에 안건을 회부하지 않았고, 공무원 노조와 언론이 이같은 행태를 지적하자 뒤늦게 행안위에 안건을 회부했다.

행안위도 2차례 심의보류를 한 끝에 지난해 12월 조건부 의결했다.

좌남수 의장은 "시설공단 조례를 9월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못하게 됐다. 행자위에서 조건부 통과됐고, 하반기 행자위에서 시설공단 설립에 대한 Q/A 책자를 발간하는 등의 추가 논의가 진행돼 10월 임시회로 넘기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시설공단은 3본부‧1실‧15팀으로 구성되며 총 1105명이 근무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공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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