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오화영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오화영.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위기상황은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마스크 미착용 시 대중교통 이용과 상가 출입이 어려워졌으며 사람들 간의 대면 접촉 역시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상황의 장기화로 위기의식이 약해지면서, 예방수칙이 간과되어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감염이 확산된 사례들이 발생하였다.

공직사회의 ‘청렴’도 이와 비슷하다. 청렴의 중요성은 부연설명하지 않아도 공직자라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공직생활을 한 지 겨우 1년이 된 지금의 나와 같은 신규공무원에게 청렴은 더욱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 하지만 업무를 반복하며 익숙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순간부터 청렴의 가치를 외면하고 외부의 사사로운 이익에 현혹되기 쉬워진다.

반면, 위기상황일수록 공직자에게 청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코로나19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공적재산을 적절히 배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수칙 준수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국민의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청렴은 국민들의 불신이 생기지 않게 하고 신뢰를 이끌어내어 가장 효율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표’가 되어준다. 

코로나19사태의 종식은 예측할 수 없다. 또한 앞으로도 제2의 코로나19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이 반복될 수도 있다. 다만 위기가 발생할 때 마다 방심하지 않고 항상 주의를 기울인다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적인 협력과 청렴을 기반으로 한 적극행정의 실시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