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전 행사성 경비 대거 감액...2020년 기준 읍면동 체육대회 축제 격년제 원칙 고수
제주학연구센터, 10년마다 제작 ‘제주도지’ 역사적 단절 주도

안창남 제주도의원.

원희룡 도정의 문화.예술과 체육분야에 대한 홀대와 푸대접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 의 집행부인 제주도에 대한 질의과정에서 나왔다. 

내년 예산편성은 세출이 줄어들며 지난해보다 4천여억원이 줄어든 긴축예산 편성과정에서 이들 분야가 예산칼질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2021년 예산에도 문화, 축제, 체육분야의 예산들이 미반영 되고 있어 코로나블루의 치료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구조를 깎아 내리는 형태가 되어 악순환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왔다.

17일 제주도의회 제387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의 道 문화체육대외협력국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안창남 의원(무소속, 제주시 삼양/봉개동)은 2021년 예산에도 문화예술, 체육, 축제분야의 예산이 희생양이 되어 반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2020년 추경에서 문화예술 및 축제, 스포츠 예산을 대거 감액해 법정경비 운영에 충당헀다는 것.

안 의원은 “제주학연구센터가 10년마다 한 번씩 발간하는 ‘제주도지’를 2007년 특별자치도 이후로만 집필방향을 선정함에 따라 그 이전에 오류된 제주도지 내용에 대해 개선할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제주학센터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전반적으로 학문적체계를 구축하는 기관임에도 먼저 나서서 역사단절을 주도한 것이란 지적이다.

안창남 의원은 “문화는 한순간의 단편을 말하는 것이 아님, 자연과 그 속에 순응한 인간의 결과물로써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환산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님, 이것은 ‘기본’ 그자체”이라며 “그럼에도 행정은 기본도 저해하는 버린 예산을 편성하고 문화예술계를 포함한 도민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는 현도정의 예산편성의 문제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