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해양오염 가중 비점오염원 우수관 통해 하천, 바다로 방류 연안 바다생태계 오염...대책 등은 '전무'
비점오염원 등 오염원 제주해역 갯녹음 5천503.4ha 달해...45.2% 갯녹음 심각, 나머지 54.8%(3천 14.7ha)는 갯녹음 현상 진행 ‘심각’

제주 바다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도민들과 전문가들은 ‘해양생태계 훼손방지’를 1순위로 꼽는 등 과거와 다른 해양 환경친화적 시각을 보여줬다.

이는  올해 6월 제주도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제주 해양공간관리계획(안) 보고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문조사는 지역주민 182명, 전문가 30명 대상 실시했다.

설문조사결과 ‘제주 바다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1순위+2순위)’으로 주민들은 해양생태계 훼손방지가 7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해양보호구역관리 적극 추진 39.5%, 바다숲 조성을 통한 수자원 보전 30.3%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해양생태계 훼손 방지를 6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36.7%, 해양보호 관리구역 적극 추진 30.0%순으로 나타났다.

주민과 전문가 모두 우선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해양생태계 훼손방지를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어 현재 제주의 해양생태계 훼손이 가시적이거나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주민의 경우에 상대적으로 해양생태계 훼손 방지 및 보전을 위한 정책인 해양보호구역 관리 적극추진과 바다숲 조성을 통한 수산자원 보전 등에 대한 요구를 높게 요구했다.

이런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제주는 아름다운 생태경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자연자원에 대한 보존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또한 제주는 관광지역으로 주민의 다수가 직․간접적으로 해양생태계 경관 및 자원에 기반을 둔 생업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인공어초 투하 등 바다숲 조성에 대한 효과 등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예산의 효율적 투입 등에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속에 제주도의 해양오염이 가중되는 가운데 비점오염원 등은 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그대로 바다로 방류되어 연안 바다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 등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환경오염을 주는 시설들을 보면 2017년 제주서부해역에는 돼지 사육은 29만여 마리 등 45여만 마리가 사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 해역별 산업계 폐수 발생량을 보면 서부해역인 경우 64개 업소에서 4천254㎥/일, 북부해역 34개 업소에서 4천596㎥/일, 남부해역 74개 업소에서 1천455㎥/일, 동부해역 107개 업소에서 3천248㎥/일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017년 제주 해역별 양식장 사료사용량을 보면 서부해역인 경우 107개 업체에서 사료사용량이 1만3천363㎏/월, 북부해역인 경우 12개 업체, 남부해역인 경우 1개 업체에서 사료사용량이 3천164kg/월, 동부해역인 경우 20개 업체에서 사료사용량이 18만4천698kg/월로 나타났다.

제주 해역별 환경기초시설 분포 현황을 보면 서부해역인 경우 18개, 북부해역 10개, 남부해역 7개, 동부해역 30개로 나타났다.

서부해역은 매립장 2개 하수종말 2개 마을하수도 10개 분뇨처리 2개 가축분뇨 2개가, 북부해역은 매립장 3개 하수종말 1개 마을하수도 5개 분뇨처리 2개 가축분뇨 처리시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해역은 매립장3개 하수종말 2개 마을하수도 2개 분뇨처리 1개, 동부해역 매립장 6개 하수종말 3개 마을하수도 18개 분뇨처리 3개 등으로 조사됐다.

제주 해역별 기타 수질오염원 분포 현황을 보면 서부해역 경우 40개, 북부해역 167개, 남부해역 63개, 동부해역 13개로 나타났다.

제주 해안에 유입된 해양쓰레기는 지난 2014년 5천60톤, 2015년 1만4천475톤, 2016년 1만80톤, 2017년 1만4천062톤, 2018년에는 1만2천412톤을 수거했다. 해양쓰레기 수거에 소요된 예산도 내면 급증해 2018년 64억 400만 원이 투입됐다.

조업중 인양 쓰레기는 수매사업으로 실시했다. 조업중 인양 쓰레기는 2014년 27톤, 2015년 326톤, 2016년 323톤, 2017년 504톤, 2018년에는 256톤을 수매했다.

괭생이모자반 수거량은 주에는 중국 저우산군도 기원의 괭생이모자반이 2015년을 시작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것.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2015년 1만2천여톤, 2017년 4천418톤, 2018년 2천150톤을 수거했다.

이런 환경속에 제주해양은 우리 인간에게 다양한 수산물과 광물자원 등을 공급하고, 산소를 만들어내고, 기후의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하고 있으나 이 같은 환경오염 배출 등 제주연안 바다의 급속한 오염 부하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유입 인구의 증가에 따른 각종 육상 오염물질의 증가와 해양오염으로 인해 연안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2016년에는 급격한 인구증가로 제주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지 못한 미처리 하·폐수가 해양으로 직접 방류되는 사례가 발생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하·폐수와 더불어 제주 연안 마을어장에 영향을 주는 인위적 오염원인 육상 양식장 배출수도 뚜렷한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방지용 하천정비, 농경지 배수개선사업, 연안 육상해역의 개발 등 다양한 오염원으로 인해 연안 환경 변화와 연안생태계에 문제를 유발 시키기도 하고 있다.

정비된 하천과 배수로를 따라 빗물과 토사, 육상 쓰레기가 한꺼번에 바다로 유입되면서 암반에 부착해 살고 있는 해조류 등 해양생물의 서식환경 악화 및 연안 오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육상 양식장 배출수에는 사료 및 어분, 뇨 등의 고형물질과 암모니아와 같은 용존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마을어장의 수질오염을 직접적으로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식장 배출수의 오염물질이 누적되면 빈산소 수괴와 부영양화를 유발하며 연안해역의 수질 악화 및 서식환경 변화를 통해 전통 수산업의 피해를 가중 시킬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의한 아열대성 기후 가속화로 수산자원 및 어장환경 변동에 따른 어장 생산성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수온상승에 의한 이상 고수온현상, 중국 양자강 기원의 고수온 저염분수 유입, 괭생이모자반, 해파리 등 유해성 해양생물의 출현 가속화로 수산업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및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유입 등 인접국가에서 유발된 각종 사고로부터 제주지역 해역이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증가되고 있다.

이 같은 비점오염원 등 오염원에 의해 제주해역의 갯녹음 현상이 나타나는 면적은 5천503.4ha에 달하고 45.2%가 갯녹음이 심각했고, 나머지 54.8%(3천014.7ha)는 갯녹음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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