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 질산성질소 함량 다소 높아…“비료 적정량·가축분뇨 과다살포 지양”당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올해 농업용 지하수 40지점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농업용수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매년 4월, 7월 2회에 걸쳐 ‘농업용 지하수 수질조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도내 농업용 지하수 수질변동 평가를 위해 조사지점은 밭작물재배지 28지점, 시설재배지 12지점 등 총 40지점을 영농형태별로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구좌, 성산, 표선 등 동부지역 6지점 ▲한림, 한경, 대정 등 서부지역 18지점 ▲남원, 서귀동지역, 안덕 등 남부지역 8지점 ▲조천, 제주동지역 ▲애월 등 북부지역 8지점이다.

농업용 지하수 수질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든 조사지점에서 농업용 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지표 항목으로 사용하고 있는 질산성질소는 기준치인 20mg/L 보다 낮은 4.37mg/L(40지점 평균값)로 양호했다.

밭작물이 주를 이루는 서부지역의 경우 질산성질소 함량이 6.41mg/L로, 다른 지역( 2.33∼3.50mg/L)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송정흡 친환경연구과장은 “제주 생명수인 청정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비료는 적정량만 사용하고, 가축분뇨 과다살포도 지양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농업기술원은 중산간 개발에 따른 지하수 수질 평가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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