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민속오일장 인근서 미귀가 신고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20대 살인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되어 조사중이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제주시 도두동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뒷편 이면도로 인근 밭에서 발견된 A(39·여)씨를 살해한 혐의로 B(29.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가족의 신고를 접수 후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제주시 외도동 일대에 경찰 인력을 투입해 집중 수색한 바 있다.

시신은 외도동에서 3㎞ 이상 떨어진 제주시민속오일장 뒷편의 인적이 드문 밭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옷을 입은 상태였으며 몸에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태였고 소지품 중 지갑은 없었다는 것.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압축했고 곧 B씨를 추적했다. B씨는 시신이 발견된 당일 오후 10시48분경 서귀포 시내 한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B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며 용의자 B씨를 상대로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