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투자 규모 1천560억 전국대비 약 0.2% 수준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에 필요한 지원 사업’...기술개발 분야에 40.8% 기초기술개발을, 28.2% 현장 애로기술지원, 16.9% 응용 기술개발, 14.1%는 기술이전 및 산업화 지원 들어

(사진출처=제주도 바이오신업진흥계획 캡처)

‘제주특별자치도 바이오산업진흥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잠재력은 생물 종 다양성에 의한 자원이 풍부하나 바이오 연구인력과 연구개발 등 투자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는 한라산과 중산간, 습지 및 해안지대로 이루어져 있어서 생물의 북방과 남방한계의 교차점 지역으로 다양한 생물 유전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는 것.

보고서는 현재까지 조사된 생물다양성자원은 9천787종으로 동물체 62.8%, 식물체 28.0%, 균류 7.7%, 유색식물계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지역 생물다양성자원에 대한 생물정보 구축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제주 유용생물자원 정보 DB 플랫폼(jbridb.jejutp.or.kr)’이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육상식물, 해조류, 곤충의 표본자료를 비롯해 미생물 자원과 생물자원을 근거로 하는 천연추출물과 DNA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지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것.

이 같은 환경속에 도내 바이오산업 인력은 263명으로 전국의 바이오 연구인력 4만4천269명 대비 약 0.6%가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등 전국 최하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2017년 기준 제주대학교 바이오 관련학과의 연간 졸업생은 학사 426명, 석·박사 105명으로 총 531명 수준이다.

2017년 제주지역 총 과학기술인력(총 R&D 인력) 수는 3천221명으로 전국지역의 총 65만 243명 대비 0.5%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평균 3만8천250명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제주지역 연구개발 인력이 절대 부족해 과학기술 혁신기반이 취약함을 나타낸다는 것.

또한 2017년 제주지역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1천560억 원으로 전국 대비 약 0.2% 수준으로 아주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0~2017년 제주지역 연구개발비 연평균 증가율은 8.12%로 전국 평균 3.84%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연구인력 1인당 연구개발비는 4억8천400만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 8억9천700만 원보다는 낮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의 특허 출원 건수는 2014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2017년 기준으로 전국대비 특허 출원건수 비중은 0.51%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내 바이오 연구개발 거점은 연구소 11개소, 기업 지원기관 19개소, 각 대학의 연구소 및 지원기관 20개로 총 50개소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제주도내 바이오 기업체 대표 68명 및 비산업체 (학계,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 관계자 42명을 대상으로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 방향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에 필요한 지원 사업’으로 기술개발 분야에서 40.8%가 기초기술개발을, 28.2%가 현장 애로기술지원을, 16.9%가 응용 기술개발을, 14.1%는 기술이전 및 산업화 지원을 들었다.

기초기술개발의 중요성은 전문가 그룹에서는 61.3%를 차지하나 산업체에서는 25.0%로 나타났다.

이어 ‘기존 특화 뷰티생물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이유?’로 국내외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 및 발전 전망을 고려해 36.2%, 제주지역 산업 환경 및 여건을 고려할 경우 기존의 특화 바이오산업이 적정하다고 판단 36.2%, 제주지역 내 기업체가 대부분 식품 또는 화장품 분야에 관련하기 때문에 17.4%, 제주지역 내 바이오산업 관련 인프라가 식품 및 화장품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서 10.2%를 꼽았다.

‘기존 특화 뷰티생물산업을 부분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이유?’에 대해 제주지역 바이오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35.8%, 기존의 건강 뷰티생물산업 육성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필요해서 28.4%,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5.3%, 국내외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 및 발전 전망을 고려해 9.0%, 기타 1.5% 순으로 답했다.

‘기존 특화 뷰티생물산업을 부분적으로 보완할 경우, 어떤 분야를 추가로 포함시켜야 되는가?’에 기능성 소재 및 1차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은 미생물산업 분야 30.9%, 제주대 약대 유치 및 청정 천연자원을 고려한 천연물 의약품 분야 26.5%,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 등을 고려한 환경 바이오 분야 19.1%, 스마트 팜, 드론 등 ICT산업과 연계성을 고려한 생물정보 융합분야 16.2%, 기타(원료 소재화 등) 7.3%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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