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부패감귤 처리시설․장비 지원사업 대상자 추가 모집

제주도내 유일의 부패감귤 최종처리시설인 색달매립장의 조기 만적으로 2021년 1월부터 부패감귤 반입이 금지됨에 따라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관내 감귤선과장 및 폐기물처리업체를 대상으로 부패감귤 자체 또는 거점 처리를 위한 시설․장비 지원 사업에 대한 추가 공모를 오는 21일까지 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감귤 부패과 매립량은 2017년 5천396톤, 2018년 5천989톤, 2019년 4천606톤이다. 1~2차 공모 결과 4개소(미생물 발효설비 1톤)에 총 사업비 19억 원이 투입되는 부패감귤 처리시설․장비 지원사업의 대상은 서귀포시에 등록된 감귤선과장 또는 폐기물처리업체로, 부패감귤 감량(처리)을 위한 시설 및 장비(미생물 발효형, 건조형 등)의 구입비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금액은 일반 선과장의 경우 보조금 기준 최대 1천500만 원, 부패감귤 처리량이 많은 농․감협 유통센터 등 대형 선과장은 최대 6천만 원(1톤 설비 기준)이다.

거점형으로 추진되는 폐기물처리업체는 연간 2천 톤 이상 부패감귤 처리가 가능해야 하며 실견적가의 60%를 지원하게 되는데, 부패감귤 처리 사업계획 및 장비설치계획 등 종합적 검토를 통해 최종 대상자와 지원 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폐기물 관리법 등 관계법령에 적법한 경우에만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부패과 무단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선과장 자체 처리로 매립장 반입 및 운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이 밖에도 매립장 반입 금지에 따른 부패감귤 처리 대책 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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