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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비지정 천연동굴 조사결과...천연기념물적 가치 ‘가’등급 동굴은 없어용암동굴 25개 42%, 바다 침식 해식동굴 21개 35%, 매몰로 없어진 동굴- 조사 불가능 14개 23%
가장 큰 규모 동굴은...한림읍 월령리 ‘한들굴’ 약 1천440m
비지정 동굴 현황자료 부족...소중한 자연유산 동굴 오염, 훼손, 멸실 위기 상황
조사동굴서 159종 동굴생물 서식...종다양성 가장 우수 63종 신창리 '성굴'
고병수 기자 | 승인 2020.08.06 02:13
한들굴.

제주 서부지역 일원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 비지정 천연동굴 실태조사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적 가치가 있는 ‘가’등급 동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굴 종류을 보면 용암동굴은 25개 42%, 바닷물의 차별침식작용으로 발달하는 해식동굴은 21개 35%, 매몰에 의해 현재는 없어진 동굴 또는 동굴수에 의해 조사가 불가능한 동굴은 14개 23%로 용암동굴이 가장 많이 분포했다.

조사대상 동굴 중 가장 큰 규모를 나타내는 동굴은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에 위치한 한들굴 약 1천440m로 조사됐다.

남대문굴(해식동굴)의 입구.

보고서에서 도내 현재까지 207개의 동굴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 8개소 14개 동굴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또한 1개 동굴이 시·도지정문화재인 시·도기념물로 지정돼 문화재청 및 제주특별자치도에 의해 보존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수많은 비지정 동굴의 경우 현황자료가 부족해 보전·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소중한 자연유산인 동굴이 오염과 훼손 및 멸실의 위기에 있는 상황이라는 것.

특히 제주도의 특성상 대부분의 지역에 용암동굴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마을과 도심지 또는 인접한 지역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개발압력에 의한 동굴훼손과 민원(개인재산권 등)이 수시로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번 조사의 지역별 분포비율은 제주시 한림읍이 25개 41.7%로 가장 많앗다. 이어 서귀포시 대정읍 17개 28.3%, 제주시 한경면 8개 13.3%, 아라동 5개 8.3%, 애월읍 3개 5.0%, 노형동과 외도동은 각 1개 각 1.7%의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마을 단위 중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13개 21.67%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조사대상 동굴 규모는 5~50m 크기의 동굴이 28개 46.7%로 가장 많았다.

또한 매몰 또는 확인 불가 14개 23.3%, 101~300m 6개 10%, 51~100m 5개 8.3%, 301~500m 3개 5%, 501~1천m와 1천101m 이상 각 2개 3.3% 순으로 집계됐다.

구린굴에서 관찰되는 붉은박쥐(천연기념물 제452호).

조사대상 동굴 중 동굴생성물, 미지형 퇴적물, 광물, 특이한 환경 등 ‘가’~‘다’ 등급에 해당되는 동굴은 총 14개이며 ‘나’ 등급은 제주시 한림읍에 옥산이굴, 감남답굴, 재안천굴, 한들굴 4개, 아라동에 구린굴 1개 총 5개로 조사됐다.

‘다’ 등급은 제주시 한경면에 성굴, 고산리동굴 등 2개, 한림읍에 초기왓굴, 건지굴1, 2, 팔자굴, 조롱굴 등 5개, 아라동에 평굴 1개, 서귀포시 대정읍에 자리덕동굴1 1개로 총 9개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동굴에서 모두 5문 14강 40목 86과 130속 159종의 동굴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종다양성이 가장 유수한 동굴은 제주시 한경명 신창리 성굴로 모두 63종이 기록됐다.

기존에 조사된 자료와 이번 조사자료를 취합해 동굴생물들의 서식 환경과 조건, 종의 조성 및 동굴에서의 적응 등을 평가한 결과 ‘가’~‘다’ 등급에 해당되는 동굴은 총 12개로 조사됐다.

‘나’ 등급은 제주시 한경면에 1개(성굴), 한림읍에 1개(한들굴), 아라동에 2개(구린굴, 평굴)로 총 4개, ‘다’ 등급은 제주시 한경면에 2개(끌왓디동굴, 고산리동굴), 한림읍에 5개(옥산이굴, 감남답굴, 초기왓굴, 팔자굴, 조롱굴), 아라동에 1개(꽝낭못굴2)로 총 8개로 조사됐다.

시·도지정문화재로 평가되는 ‘나’등급은 5개로 제주시에 옥산이굴, 감남답굴, 재안천굴(단 안전성과 관련이 없는 인공적인 시설물을 제거 했을 경우), 한들굴, 구린굴이 이에 속한다는 것.

‘다’ 등급은 11개로 제주시의 끌왓디동굴, 성굴, 고산리동굴, 초기왓굴, 건지굴1, 2, 팔자굴, 조롱굴, 평굴, 꽝낭못굴, 서귀포시의 자리덕동굴1이 ‘라’등급은 제주시의 굽은오름서굴, 군남빌레못, 생쟁이왓굴, 정구수굴, 코끼리바위동굴, 큰가재굴, 어음리굴, 영창굴, 쿳낭못굴, 송악산동굴1, 송악산동굴3, 내리는기정동굴1, 셋게우굴1, 셋게우굴2, 셋게우굴4, 남대문굴, 콧베기굴(샬렛콧베기굴)이 해당된다.

‘마’등급은 제주시의 저승굴1, 저승굴2(용찬이굴), 동물목이굴, 자구내거리굴, 개구미동굴과 서귀포시의 송악산동굴2, 송악산동굴4, 치권이동굴, 자리덕동굴2, 자리덕동굴3, 내리는지정동굴2, 셋게우굴3, 장시덕동굴이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중요한 자연유산의 가치가 있는 동굴에 대해 철저히 보전을 통해 지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개발의 당위성(필요성)과 보전가치의 정도에 따라서 보전을 전제로 한 범위 내에서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 내 분포하는 모든 동굴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한 후에 이를 토대로 등급평가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병수 기자  bsko7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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