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직 세계랭킹 1위 국내외 톱클래스 골퍼 참여
코로나19 여파 속 무관중 경기와 방역 최우선 운영 대회 성공 폐막

제 7회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한 유해란 선수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사진제공=개발공사)

제 7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대회가 2일 유해란(19, SK네트웍스)의 우승으로 지난해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랭킹 1위 박인비(32, KB금융그룹), 유소연(30, 메디힐) 선수와 현 세계 1위 고진영(25, 하이트진로)선수의 격돌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일본 투어의 배선우, 이보미와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KLPGA 이소영, 박현경, 임희정 등 국내 골프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유해란(19, SK네트웍스) 선수는 2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4라운드 대회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이 확정된 후 유해란 선수는 “루키 시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오는 기회가 잘 없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회를 주관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는 캐디로 나선 남편 남기협 코치의 외조 속에 1라운드 68타, 2,3 라운드 70타, 마지막날 69타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최종 1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 선수 역시 기복 없는 안정된 플레이로 최종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총합 10언더파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명인 유현주(26, 골든블루)는 7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컷 통과에 성공한데 이어, 최종 8언더파 공동 25위를 기록하며 후반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제주지역산업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로 장소를 변경했으며 메이저대회로의 도약과 대회의 성장을 위해 기존 3라운드에서 4라운드 대회로 변경되어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가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지 않고, 도민과 꿈나무 선수들이 참여했던 프로암대회와 각종 부대행사들도 전면 취소했다. 또한 대회 기간 중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방역과 관리 속에서 진행됐다.

한편 공식연습일부터 본 대회 총 5일의 대회기간 동안 KLPGA 협회의 대응 매뉴얼을 기준으로 협업해 선수와 미디어, 관계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대회장 입장시 사전 문진표와 체열을 실시하며 매일 대회장과 주요 공간 방역을 실행하고 대회장 곳곳에 안내 문구를 비치했다.

사전 교육된 스텝들이 수시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대한 안내를 하는 등 모범적인 운영을 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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