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고
[기고] 이음일자리를 통한 삶의 변화김양택 JDC 오름매니저
제주뉴스 | 승인 2020.07.30 11:20
김양택 JDC 오름매니저.

초등학교 총동창회 자리에서 후배 동문과 이런저런 덕담을 나누다 요즘 JDC 이음일자리 지원사업이 일자리 창출에 일조한다며, 후배의 권유로 오름매니저에 지원하게 됐다.

면접을 보고 며칠 뒤 ‘축하합니다. 최종 합격했습니다’라는 합격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이론과 현장 수업까지 받은 뒤 현장에 임하게 됐다. 조별로 활동할 오름이 정해졌는데 나는 세미오름에 배정됐다. 네 사람이 한 조가 돼 일주일에 3일, 4시간씩 근무를 하게 됐다. 은퇴하고 하릴없이 지내던 와중에 봉사할 수 있는 소일거리가 생겨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면 즐거운 마음으로 오름을 탐방하면서 오늘은 어떤 모양으로 변했을까 살펴보고, 휴지도 줍고, 산책로 점검도 한다.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위험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등산객에게 오름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기도 한다. 처음은 낯설게만 보이던 오름이 날이 갈수록 다정다감한 연인처럼 친근한 감이 든다.

오름은 제주도에 없어서는 안 될 보물과도 같은 존재다. 그런데 사람들의 무분별한 산행과 부주의로 훼손되고 파괴되어 가고 있어 안타깝다. 이를 잘 보호하고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주의 오름은 봄이면 무수한 나무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여름이면 울창한 숲을 이뤄 새들의 안식처를 마련해 준다. 가을이면 곱게 단풍이 들어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겨울이면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설원의 운치를 더한다. 이렇듯 오름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무궁무진하다.

오름을 사랑하고 지키는 일을 계기로, 봉사의 선봉자로서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여생을 살아가고자 한다. 내 삶에 많은 변화와 큰 행복을 안겨 준 JDC 이음일자리 사업단에 감사할 따름이다.

제주뉴스  webmaster@jejunews.biz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윤리강령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주 제주시 은남4길 19 2층  |  대표전화 : 064)726-1181  |  팩스 : 064)726-1186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병수
등록번호 : 제주아 01052 (창간일 2014년 1월 28일 / 등록일 2014년 2월 27일)  |  사업자등록번호 : 616-30-24691
발행인 : 김동섭 / 편집인 : 고병수
Copyright © 2020 제주뉴스. All rights reserved.  e-mail : jejunews123@gmail.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