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조사선으로 정밀 현장조사...제주 해역 모니터링 강화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중국남부 지역의 집중호우로 양자강 유출량이 증가로 제주연안으로 저염분수의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련기관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에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저염분수는 염분농도 30psu 이하의 바닷물을 말하며 전복, 조개 등 어패류의 폐사를 유발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따르면 중국남부 지역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장쑤성, 안후이성, 장시성, 후베이성, 후난성, 쓰촨성, 구이저우성, 충칭시 등에 6월 13일~7월 12일까지 한달간 누적 최대 1천500mm 이상 강우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양자강 유출량은 12일 8만3천200m3/s로 최대값을 기록했다. 21일 현재 7만5천 m3/s 내외의 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양자강에서 유출된 담수는 해류와 바람을 따라 제주도 연안으로 유입되며, 제주도 연안 해역에 서식하는 정착성 생물에 피해를 발생 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천리안 위성과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제주도 고산항)을 통해 저염분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밀 모니터링을 위해 수산과학조사선을 이용해 동중국해 북부해역 및 제주도 연안 해역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7월 17일 수신된 천리안 위성 영상 분석 결과 제주도 서방 150km 해역에 염분농도 30 이하의 저염분수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강 담수 이동시간(약 25일)을 고려해 8월 4일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하며 탐구 3호는 동중국해 북부해역, 탐구 8호는 제주도 연근해역에 대한 현장조사 실시하기로 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양자강유출수에 기인한 저염분수가  해류와 바람에 의해 동중국해 북부 및 제주도 서부 해역을 거쳐제주도 연안으로 접안될 가능성이 있다”며 “저염분수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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