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유수하천 중 수질 약근천 가장 '깨끗' 산지천 가장 '나빠'
효돈천 총대장균군 전분기 대비 상당히 높아...총대장균군 항목 전년 동분기 대비 낮았으나 분원성대장균군 농도 높게 나타나

 도내 12개 물이 흐르는 유수 하천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대체로 깨끗한 편이나 청정지역인 1a 등급의 하천은 하나도 없어 청정 제주를 무색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수하천에도 인구 증가와 축산분뇨 배출, 비료, 농약 등 비점오염원 유입으로 하천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보건환경연구원이 2020년 2분기 하천수 수질조사 결과다. 총인 항목에서 창고천은 1b등급, 산지천은 보통 3등급, 나머지 10개 하천은 2등급으로 나타났다.
 
총대장균 항목은 약근천, 중문천이 1a 등급이었고, 강정천, 예례천은 1b 등급을, 산지천, 효돈천은 보통인 3등급이었고 나머지 6개 하천은 2등급으로 확인됐다.

분원성 대장균 항목은 약근천, 중문천, 효돈천이 1a 등급이었고, 외도천이 2등급, 산지천이 3등급이었고 7개 하천은 1b등급이었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는 대왕수천, 예례천, 창고천이 1b 등급이었고 나머지 9개 하천은 1a등급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수소이온농도 6.8~8.4,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0~0.4mg/L, 총 유기탄소 0.6~1.7mg/L, 부유물질 0.3~4.5mg/L, 용존산소 9.5~12.2mg/L 등으로 모두 1a등급 이었다.

이에 따라 12개 유수하천 중 약근천이 가장 깨끗했고 산지천이 가장 수질이 좋지 않았다.
 
또한 생태독성은 모든 하천에서 ‘0’ TU로 조사됐다.

이번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전분기와 비교하면 화학적 산소요구량, 부유물질, 총유기탄소의 농도가 높게 조사됐다.

유기물의 농도가 높아졌고 총인의 농도도 높아졌으나 총대장균군 및 분원성대장균군의 농도는 낮게 조사됐다.

특히 효돈천은 총대장균군이 전분기에 비해 상당히 높게 조사됐고 산지천은 지속 높게 조사됐다.

전년도 동분기와 비교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화학적 산소요구량, 총유기탄소, 부유물질, 총인 등이 비슷한 농도를 보였으나 총대장균군 항목은 전년 동분기에 비해 낮게 조사됐으나 분원성대장균군의 농도는 높게 조사됐다.

한편 시료채취는 2020년 2월 19일 9개소, 2020년 2월 20일 3개소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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