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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 식품산업의 미래에 대해신후랑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 이사
제주뉴스 | 승인 2020.07.20 09:33
신후랑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 이사.

전 세계 기업가치 1위인 아마존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IT기술을 결합한 물류의 혁신이다. 기존 외주형태의 택배송이 아닌 자체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결재예측 연계한 입출고시스템이나 무인자동화 로봇, 드론을 이용한 프라임에어 서비스 등 최신 테크놀러지의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인다. 국내에서도 전년대비 2.7배, 4400억 원의 기록적인 매출신장을 올린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이나 콜드체인 시스템 또한 IT기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제 IT기술의 변화와 이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은 컴퓨터를 잘하는 일부의 이야기가 아니다. 제주 식품산업의 미래 또한 이러한 기술 트렌드에 맞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올해 초 코로나 직전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20’에서도 이미 미래기술의 핵심 아젠다 5가지 중의 하나로 ‘식품의 미래’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신의 DNA구조에 적합한 특수 성분이 다량 포함된 감귤 2kg이 오전 10시에 서귀포농협에서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가격은 타 상품 대비 15% 비싸지만 해당성분을 통해 당신의 생명연장 확률은 0.35% 올라갑니다.”

섬뜩하기도 하지만 안사고 버틸 수 있을까? 농업의 미래가 테크놀러지에 있고, 이는 민간에서 하는데 한계가 있다. 재배 면적과 내수시장이 작은 환경까지 고려하면 농업 R&D에 투자할 민간 기업을 국내에서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제주도나 JDC와 같은 공공에서 이러한 부분의 선행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방향이 맞다면 과정의 문제를 겁내지 않았으면 한다.

불과 30년 전 물을 돈 주고 사먹는 시대가 온다고 심지어 기름 값 보다 비쌀 수도 있다고 미래학자들이 예견할 때 헛웃음 치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되새겨 본다면 이제 반신반의하는 기분으로라도 뭔가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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