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관료 도지사 길들여진 제주사회 전반...폐쇄 섬 문화, 끼리끼리문화, 부패 관대 패거리문화, 괸당문화 등에 젖어
이들 문화 공동체 형성 등 좋은 점 있지만 제주 멍들고 죽게 만드는 독약도 함께 있어
원 지사, 이제 당당하게 이를 깨부수고 나가야...대도민 약속 ‘도정전념’ 충실 지키며 대선경선 나가는 방법 도민에게 직접 알리고 호소해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역언론이 아닌 중앙언론을 통해 대권 잠룡으로 미래통합당 대선경선 레이스 등에 나선다는 소식에 제주도민의 비난위주의 반응(?)이 뜨거웠다.

지역 일부언론과 지역정치권 등이 이에 대한 폄하와 비난에 도민들의 반응도 지지와 격려대신 비난이 주류를 이뤘다.

제주도는 정치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입성하기 전 23년간 일명 ‘구태의 제주 3김’인 우근민, 신구범, 김태환 전 지사에 의해 제주 사회전반이 길들여져 있었다.

이들은 정통관료 출신이다. 조직 장악력은 뛰어나고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 지역사회 전반, 도민들도 이들 관료출신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는 반증이다. 이들의 23년간 제주 사회전반에 끼친 악영향은 '일제 36년'으로 인해 75년이 지난 아직도 일제 문화가 있는 것처럼 잘 깨지지 않는 나쁜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3선의 개혁소장파 국회의원에 국회 상임위원장, 집권당 사무총장, 최고위원, 잠룡이라 불리는 정치인 출신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민을 위해 내려와 당선됐다.

과거와 다른 행정과 분위기가 될 것이란 예측은 나왔다. 그러나 과거 관료출신에 길들여진 제주사회는 정치인 원 지사의 중앙언론 플레이(?), 중앙정치권 노크 등에 관대하지 못했다.

이에 대한 대처는 정치인 출신 원 지사의 정치역정에도 불구하고 어떤 때는 아마추어처럼, 어떤 때는 프로처럼 비쳐지기도 했다. 정치 5~6단 정도로 비쳐졌다.

과거 관료출신들은 중앙정치권에 예산이외에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중앙언론 플레이(?), 중앙정치권 노크 등은 하지도 않았고 필요성도 못 느꼈다는 것.

그러나 정치인 원 지사는 SNS활동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집권당인 민주당에 각을 세우고, 그의 정치적 꿈이고 제주인의 자존심인 대권도전임에도 제주사회 전반은 비난일색이었다. 제주의 잘못된 섬문화, 반대 아닌 반대만 하는 본격 발목잡기에 일부 언론도 동참했다. 원 지사는 이도 슬기롭게 대처 하지도 못했다.

그간 잠룡으로 불리웠으나 제주도지사를 하며 정치와 행정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언론과 도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이를 잘 헤쳐 나가야 하나 그렇치도 못해 이무기에 불과했다.

강도 높은 비난펀치에 맷집도 키우고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진짜 용으로 거듭나고 있다. 진짜 잠룡이 된 것이다.

이제 제주에도 정치인 도지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른 지자체 특히 경기도는 정치인 출신들이 대권가도로 경기지사를 선택하는 것을 알고 있다.

1995년 이인제 전 지사를 시작으로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 등 전 지사들은 유력 정치인 출신들이다. 경기도민들은 지사들의 대권도전 등에 학습이 되어 있고 이에 관대하다.

현 이재명 경기도 지사도 유력 대권주자다. 그러나 중앙과 지역언론 등이 대권행보에 대해 비난하거나 딴지는 거는 일은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관료 도지사에 길들여진 제주사회 전반이 폐쇄적인 섬 문화, 끼리끼리문화, 부패에 관대한 패거리문화, 괸당문화 등에 젖어 있었다. 이들 문화가 공동체 형성 등 좋은 점도 있지만 제주를 멍들고 죽게 만드는 독약도 함께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당당하게 이를 깨부수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원 지사도 선거 때 대 도민 약속인 ‘도정 전념’은 충실히 지키면서 대선경선에 나가는 방법을 도민에게 직접 알리고 제주도민 자존심에 호소해야한다.

당당하게 그리고 각종 비난이 잘못된 인식을 깨기 위한 단계로 여겨 도민을 설득하고 소통하고 호소하며 제주인의 가장 어려운 삶의 현장으로 과감히 들어가야 한다.

이를 통해 대선경선 등 대권 가도의 동력으로 삼고 나아가야 한다.

중앙정치권 기웃, 중앙언론 바라기 등 잘못된 인식과 억측도 이제 사라져야 한다. 단 도민 다수를 위하지 않는 소수만을 위한 잘못된 방향, 잘못된 정책에 대해 원희룡 지사에게 단호한 채찍질도 가해야 한다.

이는 정치인 원희룡 지사에게 약이 될 것이다.

관료체재에 매몰된 제주사회 이제 오픈되고 선진화되어야 한다. 도민들의 정치적 인식도 많이 나아지고 있다.

왜곡된 관료 도지사들에 길들여진 제주, 여론을 주도하려 하고 여론을 이용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그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기 위해 당당하게 통 큰 행보와 정책적 결단력 등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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