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4일 민선 7기 앞으로 2년을 “코로나 방역과 민생경제 보호를 당면 중점과제로 삼아 제주의 청정과 안전, 공정관광의 브랜드까지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선 7기 후반기를 위한 제주도정 운영에 본격적으로 스타트를 선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민선7기 2주년 성과 및 하반기 도정운영 방향’주제의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부서들은 민선7기 하반기 주요과제로 ▲코로나19 대유행 대비 방역 구축 ▲재난안전 종합 컨트롤 강화 ▲제주관광 단계적 회복 추진 ▲그린뉴딜과 연계한 CFI 제주 추진 ▲제주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통합복지하나로 시범사업 추진 ▲중앙부처 절충 ▲2020 하반기 도정 운영방향 등을 보고했다.

원 지사가 주문한 코로나방역과 민생경제 안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원 지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를 맞아 도민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전국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국경수준의 방역체계 가동으로 현재까지 지역감염 제로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야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발표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제주의 카본프리 녹색산업과 4차 산업과 연결된 비대면 산업의 전국적인 투자와 연결시켜야 한다”며 “제주의 미래 산업 분야와 기존 산업을 변화시켜 나가는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넘고 제주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실행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와 일선 현장에서 도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한다”며 “효과적인 추진체계로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성과를 내달라.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 지사는 “민선7기 상반기 동안 많이 도와주고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직원들을 격려한 후 “제주도정의 가장 큰 비전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제주’”라고 역설했다.

그는 “청정제주라는 근본가치를 지키기 위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고성장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낸 환경 수용능력 보강을 위해서 원칙을 세우고 여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고 민선7기 상반기를 회고했다.

이어 “청정제주의 바탕 위에 도민 소득증대와 미래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자리 정책,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드론 등 미래 산업 육성과 제주형 인력 양성을 위해 전략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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