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기초적인 부분 준비하고 있는 것 맞다”...“도민들 성원 없으면 안된다”
元, “임기중 사퇴는 없다” 선 분명히 그어
정부 여당 겨냥한 원 지사 비난에 대해 “박근혜 탄핵 시기 도지사들 다 도정만 하고 있었느냐” 반문...“지사 행정가이자 정치가” 지역주의 매몰된 일부 지역언론 편협한 시각 지적

기자브리핑하는 원희룡 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정치인 도지사로서 일부 지역언론의 포화를 맞은 대권도전과 관련해 “차기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비전과 어떤 프로그램으로 누구와 함께할 것인지를 구상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간 중앙언론과 지역일부언론의 대권도전과 관련한 기사가 추측성 기사임이 분명히 드러났다.

원 지사는 “기초적인 부분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 맞다”며 “하지만 대선 도전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한번 나서면 돌이킬 수 없고 돌아설 수 없다. 도민들의 성원이 없으면 안된다. 너무 앞서나가서 보지 말라”고 세간의 앞서나간 억측과 소문 그리고 일부언론의 추측성 기사에 경종을 울렸다.

원 지사는 “민선7기 취임하면서 ‘도민만 바라보겠다’는 말은 변함없이 유효한 것”이라며 “안희정 전 지사나, 이재명 경기지사에서 보듯이 재보궐 선거나 대선 경선을 뛰면서 사직한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임기중 사퇴는 없다고 선을 분명히 그은 셈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4일 지사집무실 옆 소통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로부터 청정제주를 지키면서 당면한 제주 민생과 지역경제를 보호하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제주도민의 역량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겠다”며 “혁신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후반기를 본격 스타트 한다는 뜻이다.

특히 원 지사는 항간에 떠도는 지사 사퇴설과 관련해 분명히 선을 그며 “대선경선 뛰면서 지사직 사퇴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부적격’판단이 내려진 김태엽 서귀포시장 인사를 강행한 이유에 대해 원 지사는 “의회 청문회는 제가 자진해서 한 것인데 제도화 된 게 아니”라며 “청문회 결과 반대 4명, 찬성 3명으로 갈렸다. 국회에서도 청문회보고서에 ‘적격’ ‘부적격’ 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 임기동안 안동우 제주시장은 정무부지사,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그 동안 내가 겪은 바 최적임자라고 봤다”며 “모든 게 저의 책임이고 체험에 대한 판단한 것”이라고 인사권자로서 합당한 조치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시장의)음주운전은 분명히 잘못한 것”이라며 “하지만 세종대왕이 황희정승을 임명할 때 단점만을 보고 하지 않았다. 장점을 보고 한 인사 철학으로 봐달라. 그 조건으로 과오를 만회한다는 의미로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 힘을 실어줬다.

이와 함께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원 지사의 비난에 대해 “박근혜 탄핵 시기에 도지사들이 다 도정만 하고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지사는 행정가이자 정치가”라고 답해 지역주의 등에 매몰된 일부 지역언론의 편협한 시각을 지적했다.

한편 원 지사가 최근 외적모습이 바뀌었다는 질문에 “오른쪽 눈꺼풀이 자주 뽀로지 등으로 문제가 있어 의사의 권고에 따라 하계휴가를 이용해 '안검하수'를 시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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