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맞아 제주 찾은 대학생 등 ‘북적’...여름 휴가철 등 맞아 조용한 전파 ‘우려’
코로나 2차확산 등 대비 위해 강력한 행정벌 등 통한 방역수칙 준수토록 해야
코로나19 장기화 피로도 높은 도민들에 다시 한 번 방역수칙 준수토록 촉구 목소리...조용한 전파 미연 방지하는 대책 될 수 있어

바닥에 버려진 마스크가 있는 가운데 젊은이들이 새벽에도 술과 젊음을 즐기는 일명 '시청 대학로' 모습.

코로나19 장기화와 코로나19 2차 확산이 기정사실화 되는 등 전 세계와 코로나 방역 모범국 우리나라도 긴장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계휴가철 외국대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며 일일 3만 명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다. 여기에 대학이 방학을 맞아 육지부 대학생들이 고향 제주로 돌아오고 있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한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11일 새벽 3시 학생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일면 '시청 대학로' 일대를 가보았다.

새벽 3시임에도 학생 등 젊은이들 수백 명이 북적대고 젊음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30~50명 중 1명 정도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사회적거리두기는 더 이상 없는 코로나이전으로 회귀한 듯했다. 주점 종업원들도 마스크를 거의 착용하지 않았다.

육지부에서 온 대학생들도 이 젊음을 즐기며 코로나19는 잊은 지 오래라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곳을 찾은 한 젊은이에게 “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냐”고 물었다. 이 젊은이는 귀찮은 둣 “덥고 답답해 마스크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도 다 안 쓰고 다닌지 않는냐”고 반문하며 투덜거렸다.

코로나19의 위기, 2차확산에 대한 대응과 관심, 방역수칙 준수 등은 거의 없었다. 행정당국 등의 점검 등은 더욱 없었다는 것.

WHO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젊은이들, 코로나19에 천하무적 아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면역력이 높은 젊은이들의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정부의 5월 황금연휴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에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일어나 난리가 난 적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하나의 예절로 자리 잡혔가고 있으나 방학 등을 맞아 젊음을 향유하려는 젊은이들에게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을 대신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휴가가 끝난 후 지역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덥고 어렵지만 음식점, 주점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이행에 대한 방역당국 등 행정의 관심과 점검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수욕장과 인근도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오는 25일부터 300만원 이하의 과태를 부과한다고 한다.

강력한 과태료부과, 행정벌 등을 통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도가 높은 도민들에게 다시한 번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조용한 전파를 미연에 방지하는 대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한편 술과 방종에 가까운 젊음을 즐기는 시청대학로와 달리 한 편의점에서는 육지부의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이 방학을 맞아 새벽에도 마스크를 쓰고 아르바이트를 해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