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고손상감시 실태보고서’ 분석 결과 손상사고 7~9월 30.4% 차지
유형별 분석결과 휴가철 단순 생활사고 50%, 교통사고 19% 순
여름 휴가철 렌트카 교통사고 전체 사고의 27.6% 차지
제주소방, 물놀이-렌터카-안전사고 예방 프로그램 및 비대면 홍보 강화

사고현장에서 119구급대가 구조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소방)

8일 제주소방본부가 밝힌 제주 손상감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응급실을 방문한 손상 환자수는 여름 휴가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7월부터 9월까지 5만5천860명 중 1만7천 1명이 응급실 치료를 받아 30.4%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연중 사고손상 위험이 가장 높아 각별한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는 것.

이에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손상감시실태보고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45개 기관·단체 116개 프로그램을 철저히 추진 예정”이라며 “휴가철 등 올 한해 생활안전사고 저감을 위한 일상 속 안전사고 수칙 준수를 통해 지역안전지수가 향상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 휴가철기간 사고손상을 유형별로 보면 부딪힘, 미끄러짐, 베임/찔림 등 단순 생활안전사고가 8천533명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교통사고가 3천205명 19%, 화상/화재도 여름철 휴가기간 494명이 발생해 전체 화상/화재건의 34.1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익수/익사 사고도 26건으로 확인됐다.

사고 장소별로 가정 내에서 5천 63명 30%가 발생해 가장 높았고 이어 야외 및 바다 3천838명 23%로 손상환자가 발생했다.

취약 연령대인 7세~18세미만의 아동청소년은 6천409명 12%로 사고손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였고, 특히 휴가철 기간에 1천887명 30%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번 분석결과 여름 휴가철 손상환자가 가정 내에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올해는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에 따른 가정 등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방학기간에 아동 청소년대상 가정통신문 활용 생활안전사고 수칙 전파 △전 도민 대상 도내 방송사 정부광고를 통한 휴가철 안전사고 예방수칙 등 비대면 홍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7~9월 렌트카 교통사고는 452건으로 전체 사고건수의 27.6%를 차지했다.

소방본부는 휴가철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해 초행길 및 운전미숙으로 렌트카 교통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도내 관련기관과 협업을 통한 사고예방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휴가철 바다 등 야외 물놀이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도내 해수욕장 11개소에 대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소방안전본부는 제주지역 내 사고로 인한 손상예방과 도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본부와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 간 제주 손상감시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으며 매년 응급의료기관 내원 손상환자에 대한 통계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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