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프로젝트 EIP-SCC...스마트시티 실증 확산, 추진 성과 검증, 표준화, 지식 축적 플랫폼 구축 등 종합 추진 사례
“Smarter Together” 에너지 절약 생산위한 신재생 에너지원...“Sharing Cities” 전기자동차 공유 교통혼잡과 대기오염감소 공유경제 플랫폼...‘R2CITIES’ 에너지 사용 최소화 자연자원 이용 기계

편집자주
제주도는 스마트시티 구상을 밝히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JDC는  스마트시티 실증 단지를 조성한다. 전세계 각축장이 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의 선진지역인 유럽지역의 동향을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밝힌 보고서 등을 통해 3편의 연재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유럽 스마트시티와 시사점을 살펴보면 유럽은 스마트시티 분야의 선진지역이다.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개최 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는 전 세계 대표적 스마트시티 사례들을 소개한다. 유럽연합은 별도의 부스를 통해 유럽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성공사례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유럽의 스마트시티 정보시스템 SCIS(Smart Cities Information System)는 각 도시 별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웹 서비스이다. 각 도시별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 주요사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CIS는 진행 중, 완료된 사업들을 시사점, 성과물 별로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지식 축적 플랫폼이다.

2019년 9월 기준으로 206개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 대상지의 사업 유형, 에너지 부문 유형, 교통수단 유형 등 정보 공유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적용 필터링 사례들도 제공하고 있다.

각 프로젝트는 유럽집행위원회 EC(European Commission)의 재정지원으로 수행되고 있다.

특히 Horizon2020 프로그램에 의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EIP-SCC(European Innovation Partnership on Smart Cities and Communities)는 스마트시티의 실증과 확산, 스마트시티 추진 성과의 검증, 표준화, 지식 축적 플랫폼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사례이다.
 
EIP-SCC는 크게 3가지 유형의 사업으로 ① SCC1: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프로젝트로 스마트시티 적용 성과를 확산한다. 유럽 주요도시를 선도도시(lighthouse city)와 후발도시(fellow city) 집단으로 구분해 선도도시에서의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추진 성과를 후발도시에 적용. 스마트시티의 확산과 실증에 중심에 나선다.

② SCC2: Horizon2020 투입기금의 효과 측정 지표개발과 적용으로 스마트시티 인덱스(Smart City Index)를 개발하고, 성과를 관리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③ SCC3: 스마트시티 적용과 상호운용성 확보 위한 표준 개발로 산업 생태계 조성, 스마트시티 확산 촉진 위해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컨소시엄별 특징을 보면 ‘Triangulum’ 사례는 EIP-SCC의 대표 사업이다. 이 용어는 별자리 중 삼각형 자리를 뜻한다. 3개의 도시를 먼저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3개 도시로 성과를 확산하는 방식이다.

현재 선도도시로 영국의 맨체스터, 네덜란드의 아이트호벤, 노르웨이의 스타방게르가 참여하고 있다. 후발도시로는 독일 라이프치히, 체코 프라하, 스페인 사바델로가 참여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중국의 텐진이 초창기 참관도시(observer city)로 참여했다가 최근 후발도시로 본격 참여하고 있다.

‘Triangulum’은 건물 에너지 소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률 높이며, 전기자동차 이용 확대하는 것이다.

“Smarter Together” 사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독일 뮌헨, 프랑스 리옹이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과 생산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원의 확보와 지역난방 외에 시민참여를 위한 리빙랩 운영, 스마트시티 사업모델 시행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산업 활성화, 시민중심의 정보 플랫폼 구축 등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

“Sharing Cities” 사례는 포르투갈 리스본,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가 참여하고 있다.

전기이동수단의 공유가 특징이다. 전기자동차 공유를 통해 교통 혼잡과 대기오염 감소 효과가 컸다. 공유경제 플랫폼은 다양한 자원으로도 적용 가능하다.

‘R2CITIES’ 사례는 도시계획에 적용한다.

스페인 바야돌리드, 터키 이스탄불, 이탈리아 제노바가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 최소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설계, 건설, 관리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태양광, 자연환기, 자연광 등의 자연적 자원을 이용하고 기계설비 이용 최소화하는 저비용 스마트시티 솔루션 제공하는데 초점을 둔다.
 
라이트하우스 프로젝트는 유럽연합집행부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예산 투입의 적정성, 투입에 따른 성과 검토, 스마트시티 사업 운영 관리 등을 위한 성과 측정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시티키즈(Citykeys)는 유럽의 스마트시티 추진사업에 대한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만든 평가체계이다. 사람, 지역환경, 경제적 성장, 거버넌스, 보급 확산 등 5가지 분야로 구분한다. 하위 평가항목으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성과를 검토한다.

시티키즈는 통신 분야 표준을 결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제시하는 스마트 지속 가능도시지표 분류와 주요 성능지표 KPIs(Key Performance Indicators)와 전반적으로 유사한 성능평가 체계이다.

특징은 인덱스 분석을 위한 자료의 수집방법과 시스템을 통한 시각화이다. 인덱스 분석 기초적 도시자료 116개를 유럽에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사업 도시와 협약을 통해 제공 받는다.

특히 EU Horizon2020의 지원으로 스마트시티 표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전략성장 맵(Smart City Strategic Growth Map)에 의해 표준화 전략이 마련된다.
 
 유럽 스마트시티 사업화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은 현재 추진 중인 여러 실증사업과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이 한창 개발되고 있다.

독일 MorgenStadt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이다.

독일의 연구재단 격인 프라운호퍼 IAO(Fraunhofer IAO)의 주도로 추진 중이다.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종합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EIP-SCC의 Triangulum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곳도 프라운호퍼 IAO 이다. MorgenStadt는 City of future, 즉, 미래도시를 뜻하는 독일어다. 정식 명칭은 “Morgen Stadt Initiative”다.
 
전체 사업을 3단계로 구분해 1단계: 스마트시티 활성화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2011년~2013년 진행했다.

연구 결과로 코펜하겐, 싱가포르, 베를린, 뉴욕, 프라이부르크, 도쿄의 6개 도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의 성공요인, 평가지표, 전략, 세부 추진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도시평가 방안으로 프라운호퍼의 여러 하위 연구기관들이 참여하여 지속 가능한 지표, 인덱스를 개발했다.

2단계: 2014년~2016년 진행했다. 지속 가능한 도시모델을 만드는 시기에 해당한다.

1단계에서 만들어진 인덱스와 같은 성과물을 실제 도시에 적용하여 스마트시티 또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수준을 평가하였다. 향후 추진 방향을 컨설팅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우수한 스마트시티와 지속 가능한 도시에 대한 300개 이상의 솔루션을 수집하여,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3단계: 2017년~2020년으로 현재에도 진행 중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시장을 개발하고 확대하는 것이다. 스마트시티 서비스 기술 기업과 스마트시티 구현이 필요한 지자체를 연계해주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 보유 기업들로부터 수집된 우수 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추진 중인 지자체에 컨설팅하여 스마트시티 관련 시장을 확대 중이다.

도시와 기업을 구분해 스마트시티 사업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공통으로 도시와 기업을 연결하여 시장을 강화하는 Innovation Partnership과 산업종사자, 학생, 지자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Smart Society Academy가 운영하고 있다. 도시의 일정 구역을 스마트시티로 전환하는 Smart Quarters(district)가 공통적이다.

우리나라가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배울 점이 많다. 특히, 기업들의 검증된 우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자 하는 도시를 컨설팅하고, 솔루션 적용을 위해 기업을 연계하는 사업화 모델은 스마트시티 시장 활성화와 스마트시티 확산 차원에서 국내에서 반드시 도입되어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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