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시티 건설 경쟁 본격화...스마트시티 시장 규모 2019년 기준로 1조1000억 달러(약 1280조) 전망
김형근 과학칼럼니스트 “세계 스마트시티 진출 러시 기업은 IT기업체들...IBM, 시스코 등 미국 주요 IT기업들은 데이터분석, IoT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편집자주
제주도는 스마트시티 구상을 밝히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JDC는  스마트시티 실증 단지를 조성한다. 전세계 각축장이 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의 선진지역인 유럽지역의 동향을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밝힌 보고서 등을 통해 3편의 연재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간기술동향’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스마트시티 열풍의 배경에는 도시화의 확산과 인구의 증가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인구의 급증으로 교통난, 에너지 부족 등의 문제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도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도시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인도, 중국과 같은 신흥국은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주택, 교통, 공해, 에너지 등 도시문제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

유럽, 미국 등 선진국들의 도시인구 비중은 80% 이상이며 특히 우리나라 도시 인구비율은 90%를 넘어서고 있다.

스마트시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 스마트시티 건설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만 해도 608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84%를 중국, 미국, 일본,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시장 전문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앞으로 20년 동안 인구 30만 명 이상의 신도시가 250개 생기고,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으로 1조1000억 달러(약 12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시티가 범지구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미국, EU, 중국 등이 IBM, 시스코, 슈나이더일렉트릭, 지멘스 등 자국 기업들과 함께 수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형근 과학칼럼니스트는 “세계 스마트시티 진출 러시를 주도하는 기업은 IT기업체들이다. IBM, 시스코 등 미국 주요 IT기업들은 데이터분석, IoT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일찍이 스마트시티 분야에 진출한 IBM과 시스코는 이 분야에서 기업순위 1, 2위를 다투며 리더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스코는 인구 100만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내용의 ‘밀리언 프로젝트(Million Project)’를 통해 중국, 인도, 중동 등지에 진출하고 있다”며 “지멘스, 히타치, 엑센추어 등의 주요 기업들도 스마트시티 기업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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