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국 121명, 제주 8명...2019년에는 전국 163명, 제주 4명 발생
음식 익혀먹기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 철저해야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오염된 식품, 물 및 소고기로 가공된 음식물에 의해 발생하는 여름철 질병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제주시내 어린이집에서 집단 발병했다.

제주보건소(소장 이민철)는 2급 감염병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발생해 역학 조사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시내 모어린이집 원아 7명과 원아 중 한 명의 아버지가 등 모두 8명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이 감염증은 2018년 전국 121명, 제주 8명, 2019년에는 전국 163명, 제주 4명이 발생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잠복기가 2~8일 정도이고 오염된 식품, 물, 소고기로 가공된 음식물에 의해 발생하며 증상은 복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증상은 5~7일간 지속된 후 대체로 호전되지만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로 사망하기도 한다.

다행히 이번에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양성판정을 받은 원아 중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원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건소는 밝혔다.

환자 역학조사(6월1일)를 실시하기 위해 환자 가족에 대한 검사결과는 전부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시설에 대한 1차 역학조사(6월4일)를 위해 같은반 원아 및 교사 등 1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들은 음성이 나타났다.

8일 원아 및 양성자 원아 부모, 교사 등 46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 의뢰했으며 검사결과 나올때까지 해당시설은 휴원중에 있다.

관계자는 “검사결과에 따라 양성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치료방법은 수분공급 및 전해질 교정 등을 통한 대증치료를 하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외출 · 화장실 다녀온 뒤에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은 익혀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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