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제주 2020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 최종 선정...주유소·편의점·버스정류소 스마트허브로 스마트 실증도시 초석 대한민국 대표 물류 거점도시로 성장에 최선”
元 “공동체 유지 및 국가 비상대응시스템의 최첨단 촉수 기능 조직으로 역할도 기대”

지난 4월 드론을 이용해 가파도, 마라도 등 도서지역 공적 마스크 배송에 나섰던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번엔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물류 배송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지자체의 공적영역을 넘어 민간영역으로 드론활용 범위를 확대해 공공이익, 경제적 이익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지역으로 제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힌 셈이다.

실증사업 현장을 찾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드론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新)동력, 핵심기술 중 하나”라며 “드론산업을 선도하고 핵심 기술을 실증하는 제주의 역할을 다하면서 이제 곧 출현하는 드론택시 실증 서비스도 제주에서 이뤄지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어 “최근 제주도는 2020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며 “주유소·편의점·버스정류소를 스마트허브로 스마트 실증도시의 초석을 다지고 대한민국 대표 물류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한 “코로나 판데믹 위기상황으로 고립 단절되어 있는 개인들에게, 우리 사회 공동체와 국가가 필요한 비상 물품과 서비스, 정보를 직접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공동체 유지 및 국가 비상대응시스템의 최첨단 촉수 기능 조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GS칼텍스와 협업해 8일 오전 10시 드론을 이용한 인근 해안초등학교 학생들과 신혼부부 가족들에게 간식을 배달하는 실증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ETRI 및 사업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간식을 실은 드론(제조사 엑스드론)은 GS칼텍스 제주시 무수천 주유소를 출발해 0.8㎞ 떨어진 해안초등학교 127명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몰 웨딩을 치룬 가족들을 위한 드론(제조사 네온테크) 이벤트는 물품 배송이 어려운 중산간 지역 펜션에서 식을 올린 신혼부부 가족들에게 GS에서 축하 선물이 전달했다.

한편 제주도는 비가시권‧야간‧고고도 비행과 같은 드론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실증과 스마트 드론 기술을 활용한 일상생활의 변화에 나서고 있다.

드론을 이용해 ▲지난 4월 가파도, 마라도 등 도서지역 공적마스크 배송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 ▲해안 괭생이모자반 흐름 드론로 촬영 영상 지도 제작 ▲2015년 낚시 어선 돌고래호 사고 시 실종자 수색 등에 활용했다.

또한 ▲농지 이용 실태 ▲경관 보전 직불 지역 ▲가축 사육 시설 등 현장 확인이 꼭 필요한 업무에 드론으로 현장을 촬영해 시간을 단축하고 공간정보 업무포털에서 쉽게 열람하도록 해 원활한 현장 행정 업무를 지원한 바도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지난 4월 해양환경 모니터링, 올레길 안심서비스, 월동작물 및 재선충 모니터링에 드론 기반 행정혁신을 추진한 성과 등을 인정받아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지자체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앞으로 드론 규제 샌드박스와 함께 물류 배송 실증을 동시에 추진해 드론 산업의 핵심 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8월부터 산업부(드론서비스 실증사업)와 공동으로 월 1회 이상 드론을 이용한 물류 배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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