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 “더 이상 아픔은 안돼…평화가 당연한 삶이 돼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5일 ‘제65주년 현충일’을 맞아 기념사를 내고 “희생으로 나라와 가족을 지켜주신 선열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더 이상 아픈 눈물과 그리움은 없어야 한다”며 “폭력의 어둠은 평화의 빛을 이길 수 없다. 평화가 당연한 삶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그 자리에 이름없는 넋이 잠들어 있다”며 “누군가는 사랑하는 아들, 딸이었고 누군가는 가족을 지켰던 부모님이었고, 누군가는 매일 아침 인사를 나누던 선생님과 학생이었다”며 추모했다.

그는 “넋의 기억은 우리 모두의 기억이다. 넋의 이름은 우리 모두의 이름이다”며 “넋의 숭고한 희생은 전쟁없는 한 세대를 잇게 한 아픈 경험이자 시대의 통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열들은 평화를 뿌리내리고 지키라는 소명을 우리에게 남겨주셨다”며 “아이들이 평화롭게 어우러지고 성장하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이뤄가겠다”고 다짐했다.

[전문] 이석문 교육감 제65주년 현충일 기념사

그 자리에 이름 없는 넋이 잠들어 있습니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아들, 딸이었고 누군가는 가족을 지켰던 부모님이었고, 누군가는 매일 아침 인사를 나누던 선생님과 학생이었습니다.

넋의 그리움은 6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마음을 적시고 있습니다.
<제65주년 현충일>을 기념하며, 희생으로 나라와 가족을 지켜주신 선열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넋의 기억은 우리 모두의 기억입니다.
넋의 이름은 우리 모두의 이름입니다.
넋의 숭고한 희생은 전쟁 없는 한 세대를 잇게 한 아픈 경험이자 시대의 통찰입니다.

더 이상 아픈 눈물과 그리움은 없어야 합니다.
폭력의 어둠은 평화의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평화가 당연한 삶이 돼야 합니다.

선열들은 평화를 뿌리내리고 지키라는 소명을 우리에게 남겨주셨습니다.
그 소명을 품고 코로나19를 연대하고 협력하며 평화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교육으로 선열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아이들이 평화롭게 어우러지고 성장하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이뤄가겠습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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