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문하지 않은 확진자 2차감염 3명 추가발생...방문 장소 16곳 방역소독 완료
道, “제주에서 감염됐을 가능성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제주 입도 전 25일 이전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

1일 제주도청 2층 온라인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사진제공=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 단체관광을 한 경기도 군포시와 안양시 관광객 25명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방문하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이 2차감염으로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역학조사를 통해 제주여행 중 접촉자 159명을 확인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는 한편 방문한 장소 16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역학조사관 및 감염병관리지원단은 “6명의 확진자 중 B씨는 A씨 보다 2일 앞선 27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하고 있는 점, 여행 기간 동안 일행은 3대의 차량으로 나눠 이동했는데 같은 차량을 탑승했던 사람들 사이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확진자들이 제주에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27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고 진술했으며, 제주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B씨의 가족 중 3명도 경기도에서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B씨의 경우 증상발생일 기준으로 제주 입도 전 25일 이전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도내 공공시설‧공영 관광지 개방을 2주간 더 연기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희룡 지사 “섬 지역 특성 고려해 전국보다 2주일 더 상황 지켜보는 등 전국보다 2주일 정도 더 늦게 생활 속 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제주지역 공공시설‧공영 관광지의 시범 운영이 오는 6월 18일로 연기된다.

道는 앞서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관련 브리핑을 통해 공공이 운영하는 미술관, 도서관, 실내 공영관광지 등에 대해 3단계 단계적 개방 방침을 세웠으나, 앞으로 최대잠복기 14일을 고려해 2주간 더 휴관 조치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22일로 잠정 예상 중인 개방 확대도 7월 6일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9일 오후 4시 道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최승현 행정부지사 주재로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는 1차 회의를 갖고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상황을 공유하고, 공공시설 단계별 개방 시기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산발적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공공시설 개방 시기 결정은 보다 철저한 준비 절차 와 상세 세부계획 마련 후 개방하는 것으로 협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1일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하며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확진자와 관련된 동선에 대한 무료 검사 지원, 공공시설 개방 보류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