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 교수 노동조합 위원장에 고재문 교수 선출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노조 142명 교수 중 83% 118명 교수 조합원 가입...점차 확대 전망

도내 대학에서 최초로 제주한라대학교에서 교수노조가 탄생됐다.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노동조합(위원장 고재문)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12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해 지난 5월 28일 제주시로부터 노조설립 신고필증을 교부받음에 따라 법적지위를 보장받는 대학교수 노조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정식인가 됐다는 것. 
 
지난 2018년 8월30일 헌법재판소는 대학교수들의 노조설립을 인정하지 않는 교원노조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하고 지난 3월 31일까지 관련 조항을 개정하도록 명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0일 20대 국회 마직막 본회의에서 헌법불합치법안인 교원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초,중,고교 교원에 한정했던 교원의 범위를 대학교 교원으로 넓혀 교수노조 설립을 가능하도록 했다.

한라대 교수들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지난 2019년 11월 15일 제주한라대학교 금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거 임원진 및 학부별 대의원을 선출하여 교수노동조합 설립을 준비해 왔다.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노조에는 142명의 교수 중 83%에 해당하는 118명이 교수가 조합원으로 가입하였으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교수노동조합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사립대학의 자율성 및 공공성 회복과 함께 대학교원의 교권과 복지 향상 및 위상 확립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고재문 위원장(응급구조과)과 교수는 “대학을 대학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와 교육의 주체인 교수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회복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며 그를 위해서는 대학교원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원진으로 위원장 고재문(응급구조과), 부위원장 부윤정(간호학과), 김동만(방송영상학과), 신정하(호텔경영학과), 사무국장 김신효(관광경영과), 감사에는 김춘일(뷰타아트과), 고창민(레저스포츠과)교수가 선출됐다.

대의원은 교수조합원들의 직접선거로 조영미(간호학과), 박소라(국제경영학과), 조배영(산업디자인학과), 이인경(마사학과), 김기남(호텔조리과), 정아영(건축디자인과), 정무상(임상병리과), 고선영(사회복지과)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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