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초1‧2매일 등교…그외 학년 원격수업 병행‧격주 수업...학부모 53.8%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야“
등교시 가장 걱정 52.4% ‘감염병 확산’, 교육청 가장 힘쓸 것 48.8% ‘학생 간 거리두기’
과대학교 기준 및 분산 방안 마련…‘학생밀집 및 학생접촉 최소화’주력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박주용 부교육감은 25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티타임을 통해 27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의 등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따른 ‘등교수업 운영 세부 방안’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부모 및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과 교육청 내부 논의 등을 통해 안전한 등교 수업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세부방안의 핵심 방향은 ‘학생 밀집 최소화’와 ‘학생 접촉 최소화’다. 이에 따라 고3과 중3, 초1‧2를 제외한 학년인 경우 과대 학교는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해 격주 등교를 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등교수업의 방법’에 대한 설문결과 전체 응답자의 53.8%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등교시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응답자의 52.4%가 ‘감염병 확산’이라고 했으며, 등교수업 시 교육청에서 가장 힘쓸 것은 48.8%가 ‘학교에서 학생 간 거리두기’라고 조사됐다.

이 설문은 도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에는 2만4천469가구가 참여했다. 자녀의 학교급별로는 초등 1만2천 25가구, 중등 1만1천124가구가 참여했다. 지역별로 제주시 동지역 1만6천185가구, 읍면지역 3천167가구가 참여했다.

등교 수업의 방식은 ‘학생 밀집도 최소화’ 방향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과대학교는 학년(군)별 격주 등교를 원칙으로 전체 학생 수의 2/3 수준 범위에서 교육활동을 하도록 했다. 그 외 학교도 학교와 지역여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과밀학급인 경우 △교실 내 사물함 이동해 교실 공간 최대한 확보 △일반교실보다 면적이 넓은 특별실 활용 △미러링 수업, 교차 수업을 포함한 학급내 분반 수업 등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세부 방안을 마련해 결정하도록 했다.

특히 등교수업 도중에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즉시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치원도 등원 전 반드시 가정에서 유아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실시토록 했다.

한편 이에 앞서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인 경우 일부 학교는 학부모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난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했고 특수학교와 유치원도 27일부터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전한 등교 수업의 관건은 ‘학생간 접촉 최소화’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 준수’”라며 “학교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해당 원칙을 지키면서 안전한 등교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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