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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직자의 자세, 청렴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박소정
제주뉴스 | 승인 2020.05.22 12:11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박소정.

많은 이들에게 공무원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다수가 ‘청렴’을 뽑을 것이다. 그 이유는 시민들의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할 공무원들이 청렴하지 못했을 때, 우리 사회에 큰 피해를 입힌다는 것에 모두 동의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청렴’이라는 덕목을 과거의 우리 선조들은 어떤 의미로 여기며 살았을까? 청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퇴계 이황선생이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 중 한 분으로 손꼽힌다. 살아생전에 청렴과 검소를 생활화하고 실천하며 제자들을 양성하셨다. 그는 쉰이 다되도록 집을 갖지 않고 “몸에 익은 지 오래 라 불편한 것은 깨닫지 못한다” 며 누추한 곳을 자신의 거처로 삼고 거친 음식을 먹으며 일생동안 청빈한 삶을 살았다. 오늘은 이러한 이황 선생의 일화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황선생이 단양 군소로 지내다가 풍기 군수로 자지를 옮긴 때의 일이다.
선생은 자신이 쓰던 방을 손수 깨끗하게 정리하고 쓰던 물건들도 고스란히 놔둔 채 길을 나섰다. 이황이 떠난 후 관아의 관리들은 노잣돈을 챙겨드리지 않은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라 삼을 한 다발 챙겨 들고 이황의 뒤를 쫓았고, 그리고 이황 선생에게 삼을 내밀었다. 이 말을 들은 이황 선생은 "네 이놈! 관아의 밭에서 나온 것은 나라의 물건이 아니더냐? 당장 가져가거라!" 라며 꾸짖어 돌려보냈다고 한다.

이처럼 사대부로서 나라 것에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그대로 실천한 퇴계 이황 선생의 일화는,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일지라도 공직자라면 엄격하게 경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의 도덕은 그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후대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에게는 엄격했지만 타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웠던 퇴계 이황 선생의 일화처럼, 우리들은 늘‘청렴’정신을 가슴에 간직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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