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송창훈

제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송창훈.

올해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도 잠시 봄철 고사리 철을 맞아 산과 숲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향하고 있다. 제주 고사리는 맛이 좋고 영양가도 풍부하여 도민부터 관광객들까지 들판과 숲으로 들어가 허리를 숙여 고사리를 꺾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고사리는 제주 중산간 지대에 주로 분포하는데, 땅 밑 고사리만 보고 꺾다 보면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실제로 고사리 길 잃음 사고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 주로 발생하고, 핸드폰이 익숙지 않은 60~70대 여성 채취객들의 빈도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이에 제주경찰은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여 대응 방안을 논의하였고, 이어서 각 관서별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예방 대책을 수립 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물론 경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고사리 채취객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범죄를 사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수칙에는 첫째, 가족에게 고사리 채취지역을 정확히 알리고 나홀로 채취를 삼가며 둘째, 위급상황 대비 휴대전화 및 호루라기를 반드시 소지하고, 셋째, 해가 지기 전에 집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하며, 넷째, 고사리 채취 시 차량 잠금장치로 절도를 예방하는 것 등이 있다.

고사리철, 채취 시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각종 범죄로부터 사건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