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에서 버려지는 투명 폐페트병을 고품질의 재활용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환경부, 제주도개발공사, 효성TNC, 플리츠마마와 제주 지역자원 순환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13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과 연계해 페트병 배출부터 최종 수요처까지 전 단계 주체간 원스톱(One Stop) 업무협약으로 제주도내 재활용도움센터 등에서 배출·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 가방, 의류 등 실제 제품생산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재활용도움센터, 공동주택 등에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및 수거·선별을 시행하고, 개발공사는 삼다수 등 친환경제품 생산 및 투명 페트병 별도수거 비용을 지원하는 등 페트병 회수 노력을 한다.

제주에서 분리배출·수거 된 페트병은 도외 플라스틱 재가공업체를 통해 효성TNC에서 리사이클 섬유를 생산하고, 최종 플리츠마마에서 제주 프로모션 상품을 개발해 가방, 의류 등 생산·판매한다.

본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국내 페트병장섬유용 재생원료를 활용한 가방, 의류 등 판매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사업으로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목표로 상품을 출시해 자원순환의 가치와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 페트병은 혼합배출·수거로 의류용 장섬유 등 고품질 재활용품 생산원료로 활용되지 못하고 연 5천톤의 폐페트가 수입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 시행중인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기반으로 재활용도움센터 등 선진 폐기물 배출시스템을 활용하여 수거된 투명 페트병이 고품질·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새로 탄생됨으로써 재활용 체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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