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도민들 4.3 그리고 많은 어려움 힘 합쳐 극복해왔다...코로나 위기도 서로 격려하며 신뢰와 협력 헤쳐 나가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일 코로나19 60차 합동 브리핑에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4월 3일은 43영령을 기리고 아픔을 나누며,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규모를 대폭 축소해 최소 인원 150명만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봉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43 위령제를 진행하는 마을 8곳 중에 2곳은 취소했고 나머지 6곳도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제관 중심으로만 봉행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원 지사는 “사회적인 거리두기 때문에 추념식장에 함께 모이지는 못하지만 3일 오전 10시에 추념 사이렌이 울리면 각자 있는 자리에서 묵념하고 제주도 홈페이지에 마련된 43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에서 화해와 존중, 통합의 43정신을 기려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제주도민은 4.3뿐만 아니라 많은 어려움을 힘을 합쳐서 극복해왔다”며 “이번 코로나 위기도 도민의 역량을 모아 서로를 격려하며 신뢰와 협력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고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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