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네거티브 언론 공중전...후보들, 비대면선거 SNS총력전 펼쳐
29~30일 야당 미래통합당 여당 때리기에 맞서 31일 더불어민주당 야당 때리기 역공 펼쳐

선거에 쏠린 '눈과 귀'.

공식선거 D-2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거대양당이 치열한 언론 공중전을 펼치며 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29~30일 미래통합당은 '입법활동 성적표 평균 이하 수준' 오영훈 후보, '4.3특별법관련' 오영훈, 위성곤 후보 '사과요구' 등을 주장하며 공격에 나섰다.

이에 맞서 31일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공격이 나왔다. 민주당은 재난기본소득을 주요 선거쟁점으로 삼으며 야당 후보 때리기도 동시에 전개했다.

30일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때리기에 31일 바로 역공을 펼치며 선거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네거티브 전략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

이 과정속에 거대 양당과 각 후보 캠프들은 31일 하루 여러 차례 논평을 내고 상대당 후보 흠짓내기 등 네거티브 선거전을 통해 선명성 경쟁에 나서는 등 정책선거는 실종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여야가 바뀌었다는 지적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세, 공격모드로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수정에 나서는 이상한 상황이 전개됐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환영하며 어려운 국민에게 힘과 위로될 것”이라고 말하며 제주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국민의 안전과 경제 활력을 위한 정책결정에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재난기본소득 관련 소모적 논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 동참하라”고 촉구하며 원 도정의 코로나19 방역의 성공적임을 은근히 내비쳤다.

또한 미래통합당은 “원 도정이 밝힌 대로 4월 초까지 지원을 위한 재원검토와 실무준비를 마치고, 최대한 빠른 지원을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하며 재난기본소득의 여당의 선점을 경계했다.

미래통합당은 “27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형 재난 긴급생활지원금 집행계획’을 발표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제주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서 도민 생계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긴급 구호가 필요한 도민들에게 제주형 재난 기본소득을 지원하겠다는 원도정의 계획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바로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 후보자들 재산신고 누락과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도민에게 사죄하라”며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와 부상일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또한 “제주4.3을 모욕한 정경희 후보를 공천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은 정쟁을 멈춰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뿔난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불법선거운동 운운에 대해 후보 흠집내기, 흑색선전”이라며 “사과하라”고 정면으로 민주당을 비난했다.

4.3특별법과 관련해 선거쟁점을 선점한 미래통합당은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 국회의원들이 긴급 성명을 통해 제주 후보들을 지원하며 “제주 4·3 완전한 해결”을 약속하는 등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미래통합당은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을 발굴 추진하겠다”며 "저출산으로 제주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원 도정의 저출산 인구정책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미래통합당에 한 표 한 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도의원도 국회의원 후보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이동 을)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소상공인 지원 조례 일부 개정 대표발의하며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17개 시도 중 제주도만 총 지원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원 도정 때리기에 나섰다.

또한 강 의원은 "중복지원 추진을 할 것인지, 만약 중복지원을 한다"면 "제주도와 의회가 견해가 다른 지원 방식도 도의회와 적극 협의해야 할 것”이라며 원 도정을 압박했다.

이와 함께 각 후보캠프는 SNS를 통해 후보일정과 함께 언론 보도, 거리인사 등을 개재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민주당은 도의원 대정읍 선거구 무소속 양병우 후보에 대한 때리기도 나섰다.

민주당은 “양 후보의 공직자 시절 수의계약 의혹”을 제기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로 나섰다.

이에 양병우 후보는 “무소속 후보를 향해 근거없는 의혹을 거론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대정읍민을 현혹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집권당이자 공당으로 비열한 정치공세를 펼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민주당의 의혹제기에 정면으로 맞섰다.

한편 정의당은 ‘코로나19 선대위’를 출범하고 “제주부터 낡은 기득권 정치체제를 깨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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