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첫날 89건 검사...관문인 제주공항부터 철저한 감염병 차단과 방역 실시 만전
정신·요양병원 신규 입원환자 코로나19 무료검사 지원...30일 오후 5시 기준 6명 검사 모두 ‘음성’
원희룡, “재난기본소득 정부 2회 지급 대상시기, 범위 등 실효성 검토...정부방침 확정 후 제주도 방침도 확정 추진하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0일까지 유럽・미국 입국자를 제외한 고위험군 총 42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는 유럽・미국을 제외한 해외방문자, 대구・경북방문자, 신천지 관계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지원해 30일 제주공항에서 해외방문이력을 자진 신고한 입도객 8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검사 중인 38명을 제외한 51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89명 중 유럽을 방문한 사람은 11명, 미국 방문자는 16명, 기타 국가를 방문한 자는 62명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 1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지역 긴급지원 대책이 시행(3월 5일) 된 이후 대구경북 방문자 검사 인원은 30일 0시 기준 총 70명이다.

이어 제주도는 30일부터 제주공항 ‘워킹스루 진료소(Walking Thru,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첫 가동한 결과, 총 89건의 검체 채취가 이루어졌고 51건은 음성판정이고 나머지 38건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워킹 스루’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별도의 격리시설로 이동해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도록 했다.

검사 대상은 최근 14일 이내 모든 해외 입국자들로 ▲입국장 안내데스크 내 문진표 작성 ▲행정요원의 인솔에 따라 워킹스루 이동 ▲문진 및 검체 채취 실시 ▲자택 자가격리 또는 임시 자가격리시설 내 검사대기(자차 또는 공적차량 이용)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 등 사후관리(양성판정은 제주대학교 음압병상 이송)의 단계를 거친다.

특히 30일 道 보건당국은 춘추항공 특별기 입도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공항 현지에서 워킹스루 검사 등 특별입도절차를 거치도록 안내했다.

이를 통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중국 춘추항공 특별기(상해발, 오전 10시20분 도착) 탑승인원 중 2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무증상자 27명(타 지자체 환승 등 제외, 중국인 유학생 10명, 중국인 13명, 한국인 4명)에 대해서는 워킹스루를 통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유증상자 1명은 검역소 대기 후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검사를 실시했다. 유증상자 1명은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자 27명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또는 임시대기시설에서 격리 조치됐다.

이와 함께 원희룡 제주지사는 31일 59차 합동 브리핑이전에 모두발언 중 기자의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한 질문에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정부가 2회를 지급한다”며 “(제주도는) 대상시기, 범위 등 실효성 검토를 통해 정부방침 확정 후 제주도 방침도 확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정신‧요양병원에 새롭게 입소하는 입원환자와 간병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검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병 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감염예방 조치이며, 제주도 특별입도절차의 일환으로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3월 24일부터, 요양병원 간병인에 대해서는 27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1순위는 주민등록상 주소가 제주도민으로 되어있는 자이며, 2순위는 도외 국민이다.

30일 오후 5시 기준 정신‧요양병원 신규 입소자 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간병인의 경우 30일 기준 검사 대상자는 1명이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입원 가능한 정신병원은 총 6개소이며, 30일 기준 환자 수는 288명, 종사인력은 138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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