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총선 프레임이 야당심판론 대 여당심판론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총선프레임이 변화하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

뚜렷한 총선 프레임을 선점하지 못한 야당은 경제무능에 대한 심판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조국사태 등으로 일방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통해 원내 1당을 달성하고 다음 대통령선거까지 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는 것. 총선프레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맞서 수성에 나서는 여당은 20대 식물국회로 각종 민생법안의 발목을 잡아 민생을 어렵게 한 미래통합당을 정면으로 겨누며 야당심판론을 꺼내들었다.

그러나 초반 코로나19 대처 미흡, 중국사대주의, 마스크 하나 제대로 공급을 못한다는 핀잔을 맞았으나 드라이버 스루,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한민국의 정책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아 국격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또한 도시차단 등이 없이 민주적인 방역에 신기원을 이뤘다는 세계의 언론도 찬사도 이어져 고무된 정부와 여당은 그간 수세에 몰렸던 코로나19를 은근히 이번 총선 프레임으로 만들려하고 있다.

이번 총선 프레임을 여당은 민생과 함께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잡고 있는 듯하다.

야당은 경제무능에 따른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있으나 코로나19 블랙홀로 묻혀가고 이로 인해 양적완화 등으로 막대한 돈을 무한정으로 풀고 있어 국민의 경제실정 시선을 빼앗고 있어 프레임 선점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미래통합당은 경제통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등장으로 새롭게 프레임이 바뀔지 또한 프레임을 선점해 원내 제 1당을 달성할지 주목되고 있으나 만만치 않은 도전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주에서는 16년 또는 20년간 연속해 민주당이 선거 승리로 도민의 피로감이 밀려온다는 평가속에 야당의 ‘바꾸자’와 여당의 ‘지키자’가 초반 총선프레임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야권의 바꾸자는 ‘교체’ 프레임이 대세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인 원희룡 지사 때리기와 함께 원 지사를 묶어놓기 위해 압박하고 있다. 원 지사를 묶으면 승산이 있다는 데서 나온 선거전략이라는 것. 이에 미래통합당은 반발하며 “원 지사 흠집내기 식, 관건선거 의혹 저급정치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방어에 나섰다.

후보자 검증과 TV토론 등을 통해 소규모 프레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파탄위기의 제주경제를 위해 '재난기본소득'이 새롭게 총선프레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제 2공항 찬반, 4.3특별법 등 제주국회의원 무능과 실정,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 등 제주홀대론, 전략공천, 후보자 검증을 통한 논란 등도 소규모 프레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깜깜이 선거로 네거티브 선거가 준동기미를 보이며 정책선거는 실종됐다는 평가가 나와 제대로 된 정책을 가지고 표심이 평가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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