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0.6% ↑외국인3.3% ↑...인구 증가율 증가폭 크게 둔화
65세 이상 인구비율로 제주시는 고령화사회, 서귀포시는 고령사회에 진입
원도심 인구는 감소 ‘가속화’...원도심 도시재생 리모델링 사업 일부 시작되나 마중물 사업성격 원도심 살리기 행정과 정치권 등 관심과 지원 필요

제주특별자치도가 25일 밝힌 ‘2019년 주민등록인구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제주도 총인구는 69만6657명으로 2018년 대비 4625명 0.7%가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감율 0.1%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에 제주인구 70만 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2019년 4월에는 777명이 증가했으나 1월, 9월, 10월, 12월은 각각 27명, 52명, 180명, 228명이 감소해 인구 증가율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연말쯤 70만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 총 인구는 50만 5950명으로 제주도 전체의 71.6%를 차지했고, 서귀포시는 19만 707명으로 27.4%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내국인은 67만 989명이고 외국인은 2만 5668명으로 전년에 비해 내국인은 0.6%, 외국인은 3.3%가 증가했다.

내국인 증가율은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 2017년부터 하락으로 전환됐다.

제주도의 바람, 돌, 여자가 많다는 3多의 섬 중 여자가 많다는 인식은 이번 조사로 깨졌다. 남자는 35만 1753명, 여자는 34만 4904명으로 남자가 많았다. 2019년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는 102.0으로 전년에 비해 0.1%p 감소했다.

특히 2019년 유소년인구는 감소한 반면 생산가능인구 및 고령인구는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2019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만 769명 14.5%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제주시는 13.2%로 고령화사회, 서귀포시는 17.7%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초고령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전년대비 고령인구 비중은 제주시 0.4%p, 서귀포시는 0.6%p 증가했다.

노령화 지수는 계속 늘어나 제주시는 제주도 평균 101.9보다 낮은 90.0인 반면 서귀포시는 137.7으로 평균보다 1.4배 높았다.

제주시 인구는 노형동이 5만 66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도2동 5만 655명, 연동 4만 3708명, 애월읍 3만 7345명, 아라동 3만 6024명 순이었다.

서귀포시 인구는 동홍동 2만 43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정읍 2만 3105명, 남원읍 1만 9707명, 성산읍 1만 7338명, 대륜동 1만4657명 순이었다.

등록외국인은 827명이 증가한 2만 5668명으로 道 전체인구의 3.7%로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은 48.7%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중국 42.2%, 베트남 14.3%, 인도네시아 7.2%, 한국계중국인 6.5%, 네팔 5.2%, 스리랑카 3.4%, 미국 2.6%, 필리핀 2.5%, 캄보디아 2.0%, 타이완 1.7%, 기타 12.3%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시 원도심의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원도심에 도시재생 리모델링 사업이 이제 일부에서 시작되고 있으나 마중물 사업성격으로 원도심을 제대로 살리기 위한 행정과 정치권 등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원도심 중 일도1동이 6.1%, 용담1동 3.9%, 건입동 2.9%, 삼도2동 2.6%, 삼도1동과 이도1동 2.4%, 용담2동이 2.2%로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원도심 중에는 중앙동 4.7%, 송산동 2.7%, 정방동 1.8%, 천지동이 0.9%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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