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가 20일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의 인사청문회를 '적격'으로 통과했다.

황 예정자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저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제주를 글로벌 스마트에너지시티 Hub 구현을 꼭 가시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로 의심될 수 있는 농지 구매가 도마에 올랐다.

황 예정자는 “농지법과 관련한 실정법을 잘 모르고, 그저 퇴직 후 노년기에 아내와 같이 땅을 일구며 살 곳을 장만했던 것일 뿐”이라며 의도적인 투기 행위가 아님을 해명했다.

농수위는 인사청문 보고서를 통해 "농지 취득의 위법성 여부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지만 30여 년간 전력산업 분야 근무경력과 전문기술과 사업추진 경험 등을 이유로 에너지공사 사장직 수행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농수위는 "공사 사장 예정자로서 공사 경영상 문제점과 구조적 한계를 잘 인식하고 있었으며,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황우현 예정자는 한국전력공사에서만 32년 10개월을 근무했고 한전 제주본부장을 2016년 말에서 2018년 초까지 1년 반 동안 제주에서 지낸 바 있다., 이후 인재개발원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8월에 서울과학기술대 연구교수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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