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신청했지만 출석 않고 가정서 머물러

제주에서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고교생과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45분경 서귀포시 남원읍 공동묘지 인근 승용차에서 도내 모 특수학교 2학년인 A(18)군과 어머니 B(48.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16일 "삶 자체가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아들과 함께 제주시 소재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유서를 발견한 A군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해당 특수학교는 개학이 4월로 연기돼 학교 측은 신청자에 한해 돌봄교육을 하고 있었고 돌봄을 신청했다. 어머니 B씨는 A군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돌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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