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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임용시험 시스템 ‘구멍’...감사결과 실기평가 누락 또 바뀐 합격자이석문 교육감, 사과문 내고 “지금 상황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진심으로 사과”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관리체제 전반적 검토 개선대책마련...관련자 문책 등 적합한 조치
고병수 기자 | 승인 2020.02.13 14:38
13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감사결과를 브리핑하는 변숙희 감사관.

제주도교육청의 임용시험 시스템에 구멍이 발생한 가운데 교사임용 합격자가 뒤바뀐 가운데 이 합격자도 감사결과 실기평가 5개 항목 중 선택 항목 1개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누락돼 최종 합격자가 또 다시 바뀌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이석문 교육감은 사과문을 내고, “우리 교육청의 거듭된 업무 실수로 인해 응시자와 가족, 도민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 그만큼의 책임감도 통렬히 느끼고 있다”며 “무엇보다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드린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합격자 재변경 공고에 앞서 업무 담당자가 응시자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치유가 힘들 것”이라며 “다시 신뢰를 세우고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 필요한 조치를 통해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공립 중등교사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합격자 변경’과 관련해 10일부터 12일까지 임용시험 전체 교과 성적처리 일체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체육 교과의 실기평가 5개 항목 중 선택 항목 1개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누락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해 지난 2월 7일 재공고한 결과에서 1명의 합격자가 또다시 바뀌게 됐다는 것.

이는 지난 10일 관련부서에서 밝힌 ‘전산시스템의 입력과정에서 실기평가 항목을 실기시험 항목으로 착오 입력해 실기평가 점수가 미반영됨에 따라 합격자 1명이 변경’된 것도 사실임을 확인했다.

변숙희 도교육청 감사관은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문책 등의 적합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관리체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하면 (과거 임용시험 등)공정한 절차를 위해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내부감사에는 15명의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과문 전문] 공립 중등임용시험 합격자 재변경에 대한 사과문

우리 교육청의 거듭된 업무 실수로 인해 ‘2020학년도 제주특별자치도 공립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합격자를 재변경하게 됐습니다. 응시자와 가족, 도민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지난 2020년 2월 7일 중등임용시험 합격자를 발표한 뒤 응시자 점수 합계의 오류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중등임용시험 전체 과목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체육 과목에서 실기평가 점수의 집계 오류를 재차 발견했고, 재변경 공고를 하게 됐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의 책임감도 통렬히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드린 것에 마음이 아픕니다. 합격자 재변경 공고에 앞서 업무 담당자가 응시자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치유가 힘들 것입니다.

다시 신뢰를 세우고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필요한 조치를 통해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려 거듭 죄송합니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0. 2. 13.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고병수 기자  bsko7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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